北외교 최대거점 된 주중 대사관… 김정은, 직접 찾아 격려 눈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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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중간 '전략전술적 소통' 창구 역할…中전용기 사용 실무도 담당김정은 국무위원장이 중국 방문 와중에 베이징(北京) 주재 북한 대사관을 찾아 눈길을 끈다.김정은 위원장이 세 차례 중국 방문 중 대사관을 직접 방문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김정일 국방위원장은 집권 기간 7차례 중국을 방문했지만 한 번도 주중 북한 대사관을 찾은 적이 없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이런 가운데 김정은 위원장의 베이징 주재 대사관 방문은 한반도 정세 변화 속에서 중국과 혈맹관계 복원·협력을 확대해 나가는 흐름과 맞물려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특히 북미관계 정상화 및 항구적 평화체제 구축과 비핵화의 전 과정에서 중국과 전략전술적 협력을 하겠다는 것이 김정은 위원장의 생각인 만큼 주중 북한대사관의 역할과 비중은 더욱 커질 수밖에 없다는 것이다.
김정은 위원장은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과 그동안 세 차례 정상회담을 하면서 "새로운 정세 하에서 전략전술적 협동을 강화할 것"이라고 분명히 밝혔고, "중국 동지들과 한 참모부에서 긴밀히 협력하고 협동할 것"이라고도 했다.
김 위원장의 이 발언을 액면 그대로 해석하면, 북미정상회담 이후 후속 협상 과정에서도 중국과 모든 것을 협의해 결정하며 중국의 전략적 판단과 의견에도 귀 기울일 것을 분명히 한 것으로 볼 수 있다.따라서 향후 북미 간 비핵화 및 체제안전보장을 핵심 이슈로 한 후속 협상과정에서 나오는 문제와 관련해 중국과 소통하는 데서 주중 북한 대사관이 거점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실제 지난 12일 싱가포르에서 열린 사상 첫 북미정상회담을 위해 중국 지도부의 전용기를 이용하는 과정에서도 북한 대사관이 지도부의 의사를 전하고 중국과 실무 전반을 논의했을 것으로 보인다.
더욱이 앞으로 김정은 위원장이 미국 백악관을 방문하거나 모스크바 방문 등 해외 장거리 나들이에 나설 경우 싱가포르 회담 때처럼 중국 지도부의 전용기를 사용할 가능성이 크다.김정은 위원장이 '후원국=중국'의 역할을 앞장서 키워가는 상황에서 주중 북한 대사관은 북한 외교의 최대거점으로 더욱 빛을 발하며 다양한 접촉과 창구로 막중한 역할이 예상된다.
베이징 주재 북한 대사관은 공식 직원만 100명 안팎으로 북한의 외국 공관 중에서 비중과 규모가 가장 크다.
대사관 내 별도의 영사부를 두고 북한을 오가거나 해외에 나가는 왕래객들에 대한 비자 발급을 전담하고 있다.
대사는 최고지도자의 측근 인사 중 장·차관 급으로 임명되고 공사 참사 1∼3등 및 보조서기관 등 해외 외교관 직제를 모두 갖추고 있다.
특히 북한의 모든 기관처럼 당위원회가 정식 구성돼 3명의 정원을 두고 있고 국가보위성 소속도 국장급의 '안전대표' 등 6명이 나왔다.
대사관 인원에는 이발사와 구내식당 노동자까지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아울러 김정은 위원장의 북한대사관 방문은 북한대사관의 직원들을 격려하며 '인민적 지도자'의 이미지를 부각하기 위한 행보라는 평가도 나온다.
조선중앙통신은 김정은 위원장이 북한대사관을 방문해 직원들과 담화하고 대사관 사업실태와 생활형편을 파악한 뒤 대사관 직원·가족 및 유학생들과 기념사진을 찍었다고 전했다.
김 위원장은 또 대사관 직원과 유학생들이 건강하며 맡은 사업과 학습에서 큰 성과를 바란다고 격려했다.
중앙통신은 "조국 떠나 먼 곳에서 너무도 뜻밖에 최고영도자 동지를 만나고 영광의 기념사진을 찍게 된 중국주재 성원들은 감격을 금치 못하며 눈시울을 적셨다"고 당시 상황을 전했다.
김정은 위원장은 집권 직후부터 주민들과 스킨십을 통해 '인민적 지도자'의 모습을 보여주려고 했다.
어린이와 학생들, 하전사와 시골주민과 스킨십을 하는데 주저하지 않으면서 최고지도자와 주민들의 거리를 좁혀 주민들의 피폐한 삶도 엿볼 기회가 됐고 이는 경제성장에 대한 열망으로 이어졌다는 평가가 나온다.따라서 김정은 위원장의 이번 대사관 방문으로 주중 북한대사관의 역할이 중요해지는 상황에서 현지 외교관들의 애국심과 충성심을 높이는 계기가 될 것으로 보인다.
고위층 출신의 한 탈북자는 "김정은 위원장이 최근 경제성장과 주민생활 향상을 위해 사상 첫 북미정상회담과 남북 및 북중 정상회담으로 일대 변화를 추구하는 상황에서 외국문물에 밝은 주중 대사관 직원들의 자긍심과 충성심을 자극할 것"이라고 말했다.그는 또 "김일성 주석은 해외 방문 길에 북한대사관을 찾는 경우가 적지 않았다"며 "김정은 위원장이 부친 보다는 할아버지의 정치적 행보와 통치를 따른다는 측면에서도 설명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연합뉴스
김정일 국방위원장은 집권 기간 7차례 중국을 방문했지만 한 번도 주중 북한 대사관을 찾은 적이 없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이런 가운데 김정은 위원장의 베이징 주재 대사관 방문은 한반도 정세 변화 속에서 중국과 혈맹관계 복원·협력을 확대해 나가는 흐름과 맞물려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특히 북미관계 정상화 및 항구적 평화체제 구축과 비핵화의 전 과정에서 중국과 전략전술적 협력을 하겠다는 것이 김정은 위원장의 생각인 만큼 주중 북한대사관의 역할과 비중은 더욱 커질 수밖에 없다는 것이다.
김정은 위원장은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과 그동안 세 차례 정상회담을 하면서 "새로운 정세 하에서 전략전술적 협동을 강화할 것"이라고 분명히 밝혔고, "중국 동지들과 한 참모부에서 긴밀히 협력하고 협동할 것"이라고도 했다.
김 위원장의 이 발언을 액면 그대로 해석하면, 북미정상회담 이후 후속 협상 과정에서도 중국과 모든 것을 협의해 결정하며 중국의 전략적 판단과 의견에도 귀 기울일 것을 분명히 한 것으로 볼 수 있다.따라서 향후 북미 간 비핵화 및 체제안전보장을 핵심 이슈로 한 후속 협상과정에서 나오는 문제와 관련해 중국과 소통하는 데서 주중 북한 대사관이 거점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실제 지난 12일 싱가포르에서 열린 사상 첫 북미정상회담을 위해 중국 지도부의 전용기를 이용하는 과정에서도 북한 대사관이 지도부의 의사를 전하고 중국과 실무 전반을 논의했을 것으로 보인다.
더욱이 앞으로 김정은 위원장이 미국 백악관을 방문하거나 모스크바 방문 등 해외 장거리 나들이에 나설 경우 싱가포르 회담 때처럼 중국 지도부의 전용기를 사용할 가능성이 크다.김정은 위원장이 '후원국=중국'의 역할을 앞장서 키워가는 상황에서 주중 북한 대사관은 북한 외교의 최대거점으로 더욱 빛을 발하며 다양한 접촉과 창구로 막중한 역할이 예상된다.
베이징 주재 북한 대사관은 공식 직원만 100명 안팎으로 북한의 외국 공관 중에서 비중과 규모가 가장 크다.
대사관 내 별도의 영사부를 두고 북한을 오가거나 해외에 나가는 왕래객들에 대한 비자 발급을 전담하고 있다.
대사는 최고지도자의 측근 인사 중 장·차관 급으로 임명되고 공사 참사 1∼3등 및 보조서기관 등 해외 외교관 직제를 모두 갖추고 있다.
특히 북한의 모든 기관처럼 당위원회가 정식 구성돼 3명의 정원을 두고 있고 국가보위성 소속도 국장급의 '안전대표' 등 6명이 나왔다.
대사관 인원에는 이발사와 구내식당 노동자까지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아울러 김정은 위원장의 북한대사관 방문은 북한대사관의 직원들을 격려하며 '인민적 지도자'의 이미지를 부각하기 위한 행보라는 평가도 나온다.
조선중앙통신은 김정은 위원장이 북한대사관을 방문해 직원들과 담화하고 대사관 사업실태와 생활형편을 파악한 뒤 대사관 직원·가족 및 유학생들과 기념사진을 찍었다고 전했다.
김 위원장은 또 대사관 직원과 유학생들이 건강하며 맡은 사업과 학습에서 큰 성과를 바란다고 격려했다.
중앙통신은 "조국 떠나 먼 곳에서 너무도 뜻밖에 최고영도자 동지를 만나고 영광의 기념사진을 찍게 된 중국주재 성원들은 감격을 금치 못하며 눈시울을 적셨다"고 당시 상황을 전했다.
김정은 위원장은 집권 직후부터 주민들과 스킨십을 통해 '인민적 지도자'의 모습을 보여주려고 했다.
어린이와 학생들, 하전사와 시골주민과 스킨십을 하는데 주저하지 않으면서 최고지도자와 주민들의 거리를 좁혀 주민들의 피폐한 삶도 엿볼 기회가 됐고 이는 경제성장에 대한 열망으로 이어졌다는 평가가 나온다.따라서 김정은 위원장의 이번 대사관 방문으로 주중 북한대사관의 역할이 중요해지는 상황에서 현지 외교관들의 애국심과 충성심을 높이는 계기가 될 것으로 보인다.
고위층 출신의 한 탈북자는 "김정은 위원장이 최근 경제성장과 주민생활 향상을 위해 사상 첫 북미정상회담과 남북 및 북중 정상회담으로 일대 변화를 추구하는 상황에서 외국문물에 밝은 주중 대사관 직원들의 자긍심과 충성심을 자극할 것"이라고 말했다.그는 또 "김일성 주석은 해외 방문 길에 북한대사관을 찾는 경우가 적지 않았다"며 "김정은 위원장이 부친 보다는 할아버지의 정치적 행보와 통치를 따른다는 측면에서도 설명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