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컵] 아르헨 참패에 마라도나 표정 변화도 '롤러코스터'

60년 만에 월드컵 무대에서 참패를 맛본 아르헨티나 축구 대표팀의 경기를 현장에서 지켜본 아르헨티나 축구영웅 디에고 마라도나(58)의 다채로운 표정 변화가 팬들의 눈길을 끌고 있다.

마라도나는 22일(한국시간) 러시아 니즈니노브고로드 스타디움에서 열린 아르헨티나와 크로아티아의 2018 러시아 월드컵 축구대회 D조 조별리그 2차전을 관전했다.아르헨티나는 '골잡이' 리오넬 메시(바르셀로나)가 슈팅 1개에 유효슈팅 '제로'라는 끔찍한 결과를 내며 크로아티아에 0-3으로 완패했다.

아르헨티나가 월드컵 조별리그에서 3골차 이상으로 패한 것은 1958년 스웨덴 대회 조별리그 1조 3차전에서 체코슬로바키아에 1-6으로 패한 이후 60년 만에 처음이다.

끔찍한 결과에 관중석에서 경기를 지켜보던 마라도나의 표정도 일그러질 수밖에 없었다.
2010년 남아공 대회에서 아르헨티나 지휘봉을 잡았던 마라도나도 참패의 기억을 가지고 있다.

아르헨티나는 남아공 월드컵 8강전에서 독일에 0-4 폭격을 맞았다.

당시 메시는 90분 풀타임을 뛰면서 슈팅 7개에 유효슈팅 2개를 기록했지만 무득점에 그쳤다.슈팅 수도 아르헨티나가 20-18로 앞섰지만 득점은 없었다.

8년전 쓰린 기억이 뚜렷한 마라도나는 경기를 보는 동안 팀의 부진이 이어지자 다양한 표정과 제스처로 이목을 끌었고, 끝내 아르헨티나의 완패를 지켜봐야만 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