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 C&C, '씨앗'으로 장애인 ICT 전문가 육성

청년 장애인 일자리 창출
수료생 전원 취업·인턴 확정
SK㈜ C&C의 장애인 ICT 전문가 육성 프로그램인 ‘SIAT(씨앗)’이 작년에 이어 올해 두 번째 수료생을 배출하며 장애인 취업 문제 해결사 역할을 톡톡히 해내고 있다.

SK㈜ C&C는 22일 서울시 중구 한국장애인고용공단 서울맞춤훈련센터에서 ‘씨앗 2.0 프로그램 수료식’을 개최했다고 24일 밝혔다.씨앗은 SK(주) C&C가 양질의 청년 장애인 일자리 창출을 목표로 2017년부터 한국장애인고용공단과 함께 무료로 운영하는 업계 최초의 ‘장애인 IT 전문가 육성 프로그램’이다. 작년에 이어 올해도 수료생 전원이 조기취업과 인턴을 확정해 수료식장에서는 상호 격려와 칭찬이 이어졌다.

2017년도 19명의 씨앗 수료생들은 인턴십을 거쳐 SK㈜ C&C를 비롯해 신세계아이앤씨·노틸러스 효성·그라비티 등 9개사 취업에 성공한 바 있다. 올해도 씨앗 수료생 21명 중 2명은 한국전력·롯데하이마트 취업이 확정됐고 19명은 SK㈜ C&C·포스코ICT·SK인포섹·오픈핸즈 등 4개 회사 인턴에 참여키로 했다.

수료생들은 이날 프로젝트 발표회에서 ▲반려견 친목 도모 포털 사이트 ‘너는 나의 동반자’ ▲기업용 키워드 추천 기반 채팅 서비스 ‘키챗(KeyChat)’ 등 자신들이 직접 설계·개발한 결과물도 선보였다. SK㈜ C&C와 한국장애인고용공단 서울맞춤훈련센터는 청년 장애인들의 취업을 위해 총 6개월 과정의 ICT 전문 교육 및 실습 과정을 운영해왔다. 서울맞춤훈련센터는 ICT 업계 전문 강사진을 구성하고 ▲시스템 운영체계 ▲개발언어인 Java(자바) ▲DB(데이터베이스) 설계 ▲네트워크 구조 ▲데이터 통신 등 실제 프로젝트 현장에서 사용하는 ICT 기술 실습 위주 교육을 운영했다.

SK㈜ C&C는 IT기업 현장 노하우를 접목한 별도 전문 프로그램과 강사·자격증 취득·특강 과정을 마련하는 등 서울맞춤훈련센터와 적극 협력했고, 지방 출신 교육생들에게는 별도의 숙박 편의도 제공하는 등 과정 내내 교육생들의 후원자 역할을 했다.

SK㈜ C&C는 우수한 성적으로 교육을 마친 수료생 11명에게 각 100만원의 행복IT장학금을 수여하고 청각 장애를 가진 수료생 1명에게는 200만원 상당의 보청기를 지원했다. SK㈜ C&C 인턴이 된 김재원씨(가명)는 “씨앗 프로그램을 통해 ICT에서 새로운 희망을 봤다” 며 “씨앗에서 배운 ICT 기술과 경험을 바탕으로 기업에서 인정받는 인재가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오세성 한경닷컴 기자 sesu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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