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하이증시, 美·中 통상전쟁 어디까지… 불안감 커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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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중 통상전쟁이 격화되면서 지난주 중국 상하이증시는 크게 떨어졌다. 상하이종합지수는 21개월 만에 3000선이 무너졌다. 마지막 거래일인 22일 상하이지수는 전날보다 0.49% 상승한 2889.76에 거래를 마쳤다. 주간 기준으로는 4.37% 하락했다.
중국 정부가 지식재산권 보호 정책을 강화하겠다고 밝히면서 관련 업종에 저가 매수세가 몰렸다. 한방가오커, 광이커지 등 지재권 관련 종목이 일제히 상한가를 기록했다. 반면 부동산과 가전, 항공운수 업종은 약세를 보였다.이번주 상하이증시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칠 주요 경제지표는 발표되지 않는다. 시장에서는 미·중 통상전쟁이 어디까지 확산할지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영국 이코노미스트는 관세 부과를 놓고 미·중 양국이 합의에 도달할 가능성은 낮다며 통상전쟁이 전면전으로 치달을 공산이 커졌다고 내다봤다. 투자은행 골드만삭스는 “미국과 중국 간 통상갈등 격화는 비록 천천히 진행되더라도 더 악화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러면서 양국이 다시 협상을 시작하더라도 중국 정부가 지재권 침해와 첨단기술 이전 압박, 국유기업 지원 등 불공정 무역 관행을 하루아침에 바꾸기는 매우 어려울 것이라고 지적했다.
중신증권은 “증시 전반에 걸쳐 밸류에이션이 많이 낮아졌기 때문에 추가로 하락할 가능성은 낮다”며 “장기적으로 소비 업그레이드, 경제구조 고도화로 인해 상하이증시가 안정된 흐름을 보일 것”이라고 예상했다. 헝다증권은 상하이증시를 둘러싼 불안감이 여전한 만큼 당분간 지수가 3000선을 회복하기는 쉽지 않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베이징=강동균 특파원 kdg@hankyung.com
중국 정부가 지식재산권 보호 정책을 강화하겠다고 밝히면서 관련 업종에 저가 매수세가 몰렸다. 한방가오커, 광이커지 등 지재권 관련 종목이 일제히 상한가를 기록했다. 반면 부동산과 가전, 항공운수 업종은 약세를 보였다.이번주 상하이증시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칠 주요 경제지표는 발표되지 않는다. 시장에서는 미·중 통상전쟁이 어디까지 확산할지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영국 이코노미스트는 관세 부과를 놓고 미·중 양국이 합의에 도달할 가능성은 낮다며 통상전쟁이 전면전으로 치달을 공산이 커졌다고 내다봤다. 투자은행 골드만삭스는 “미국과 중국 간 통상갈등 격화는 비록 천천히 진행되더라도 더 악화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러면서 양국이 다시 협상을 시작하더라도 중국 정부가 지재권 침해와 첨단기술 이전 압박, 국유기업 지원 등 불공정 무역 관행을 하루아침에 바꾸기는 매우 어려울 것이라고 지적했다.
중신증권은 “증시 전반에 걸쳐 밸류에이션이 많이 낮아졌기 때문에 추가로 하락할 가능성은 낮다”며 “장기적으로 소비 업그레이드, 경제구조 고도화로 인해 상하이증시가 안정된 흐름을 보일 것”이라고 예상했다. 헝다증권은 상하이증시를 둘러싼 불안감이 여전한 만큼 당분간 지수가 3000선을 회복하기는 쉽지 않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베이징=강동균 특파원 kd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