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대 후 분양 '나인원한남' 7월2일 청약 접수 예정

전용면적 206~273㎡, 총 341가구 규모 조성
7월5일 당첨자 발표, 9~11일 계약 진행
청약 절차 통해 선정된 임차인에게 분양전환 우선권 부여

서울시 용산구 한남동에 들어서는 고급주택 '나인원 한남’이 본격 공급된다. 임대 후 분양 방식으로 다음달 2일 임차인을 모집한다.

‘나인원 한남’은 한남대교 북단, 순천향병원 주변인 680-1번지 일원에 지어진다. 지하 4층, 지상 5~9층의 9개동으로 전용면적 206~273㎡ 총 341가구 규모로 조성될 계획이다. 청약은 오는 7월2일 받을 계획이고, 5일 당첨자를 발표한다. 계약은 9~11일 진행한다. 만 19세 이상 대한민국 국적을 보유한 세대주라면 누구나 청약할 수 있다. 청약 접수는 나인원 한남 홈페이지를 통해 진행한다.

임대보증금은 전용면적별로 차이가 난다. 전용 206㎡형(174가구)은 33억~37억원, 244㎡형(114가구)은 38억∼41억원, 273㎡형(43가구)은 보증금 45억원 정도다. 펜트하우스인 244㎡형(10가구)은 48억원이다. 평형별 임대료는 월 70만~250만원으로 책정될 예정이다.

‘민간임대주택에 관한 특별법’에 따라 민간임대주택으로 공급될 예정인 ‘나인원 한남’은 4년 임대 후 분양이 진행된다. 민간임대주택은 신규 분양을 받거나 매입을 통해 소유하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취득세, 보유세 등의 부담은 없다.

입주도 빠른 편이다. 이미 공사가 진행되고 있어 입주는 내년 11월로 예정됐다. 청약 절차를 통해 선정된 임차인에게는 4년 뒤 분양전환 우선권이 주어진다. 2023년 11월께에 분양 전환을 진행하게 된다.

시행사인 디에스한남 관계자는 "선 임대 후 분양 방식으로 변경됐지만 상위 1%를 위한 최고급 주택 건설 기조는 변함이 없다"며 "살아보고 구매를 결정할 수 있다는 점에서 후분양보다 입주자에게 유리하고, 4년 뒤에 시세 변동 추이를 살펴보고 분양 전환 여부를 결정 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김하나 한경닷컴 기자 han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