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멘스 헬시니어스, 피검자 호흡 문제 해결한 MRI '마그네톰 비다' 출시 기념 심포지엄 개최

지멘스 헬시니어스 한국법인(대표 이명균)이 지난 22일 부산 파라다이스 호텔에서 3테슬라(자기장의 세기를 나타내는 단위) 자기공명영상(MRI) 장비 '마그네톰 비다' 출시 기념 심포지엄을 성공적으로 개최했다고 25일 밝혔다.

이번 심포지엄은 국내 최초로 마그네톰 비다를 도입한 인제대 부산백병원의 임상 경험을 전국에서 모여든 영상의학과 전문의 1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공유하는 자리였다. 발표를 맡은 이선주 인제대 부산백병원 교수는 "마그네톰 비다는 바이오매트릭스 기술이 적용돼 기존 장비보다 스캔 속도와 영상의 질이 우수하다"며 "그동안 판독이 힘들었던 영상도 가능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세계 최초로 바이오매트릭스 기술을 도입한 MRI 모델인 마그네톰 비다는 환자의 생체신호를 자동 인식할 수 있다. MRI 검사 시 환자 호흡을 축정하기 위해 추가 장치가 필요하지만 마그네톰 비다는 환자가 눕는 테이블에 호흡 패턴을 감지하는 센서를 설치해 호흡 정보를 획득할 수 있다. 기존 장비로 검사하기 힘들었던 환자를 검사하거나 특정 신체부위를 촬영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마그네톰 비다는 복부 검사 시 종종 발생하는 환자 호흡 문제도 해결했다. 지멘스 헬시니어스의 신기술인 'CS 그래스프-바이브(CS GRASP-VIBE)'는 복부 촬영 시 환자 호흡이 야기하는 움직임을 자동 보정하는 기술이다. 호흡을 참으며 여러 번 검사해야 하는 불편함 없이 편안히 호흡하는 가운데 우수한 영상을 얻을 수 있다. 의식이 없는 응급환자, 치매·청각장애 등으로 의사소통이 원활하지 않은 환자, 숨을 오래 참지 못하는 고령환자를 대상으로 정확한 복부 검사가 가능하다.

이명균 지멘스 헬시니어스 사장은 "마그네톰 비다의 바이오매트릭스 기술은 미래 MRI 영상 진단의 패러다임을 바꿀 신기술로서 새로운 임상 MRI의 기준이 될 것"이라고 했다. 지멘스 헬시니어스는 마그네톰 비다 1호기 설치를 시작으로 국내 홍보 및 보급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임유 기자 freeu@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