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트진로, 스타트업 발굴 육성 나선다

하이트진로가 스타트업 발굴 및 육성을 위해 전문 투자사 더벤처스와 투자계약을 체결했다고 25일 발표했다. 더벤처스는 2억달러에 라쿠텐에 매각돼 화제가 된 실리콘밸리의 ‘비키’를 창업한 호창성, 문지원 대표가 설립한 회사다. 국내 대표 엑셀러레이터이자 민간 투자 주도형 기술 창업 지원 프로그램인 ‘팁스’의 운영사다. 설립 2년 만에 카카오에 매각된 셀잇과 파킹스퀘어(파크히어)를 비롯해 50개 이상의 국내외 스타트업을 발굴, 육성해왔다.
하이트진로는 더벤처스와 함께 혁신적 스타트업에 투자하는 엑셀러레이팅 프로그램을 운영할 계획이다. 우선 하이트진로 서초사옥 내 약 1653㎡(약 500평)규모로 스타트업이 일할 수 있는 공간을 마련한다. 이 공간 운영은 더벤처스가 맡는다. 허재균 하이트진로 신사업개발센터 상무는 “100년 기업을 앞두고 있는 하이트진로의 비즈니스 노하우와 더벤처스의 참신한 프로그램을 결합해 산업 생태계 활성화에 기여하겠다”며 “다양한 분야의 스타트업과 교류, 투자해 4차 산업 혁명에 대비하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김보라 기자 destinybr@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