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25% 룰' 예고… 중국의 IT기업 인수 막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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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팎 악재에 시장 불안 커진 中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가 첨단기술 유출을 막기 위해 중국 지분율이 25% 이상인 기업의 미국 정보기술(IT)업체 인수를 금지할 계획이라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24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미·중 간 ‘관세 폭탄’을 앞세운 통상전쟁이 확대되는 가운데 미국이 중국의 첨단기술 육성책인 ‘중국제조 2025’ 견제에 나선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지준율 낮춰 120兆 유동성 공급
미 행정부는 구체적인 방안을 이번주 발표할 예정으로, 중국 지분이 25%보다 적더라도 미 기업의 이사회 장악이나 라이선스 계약 등을 통해 미국의 첨단기술을 획득할 가능성이 있다면 투자가 제한될 수 있다고 WSJ는 전했다.이런 가운데 중국 인민은행은 다음달 5일부터 상업은행에 적용하는 지급준비율(중앙은행에 의무 적립해야 하는 예금비율)을 0.5%포인트 인하(대형은행 기준 16%→15.5%)한다고 발표했다. 시중에 7000억위안(약 120조원)의 유동성이 공급될 것으로 예상된다. 미·중 통상전쟁이 고조되면서 실물경제가 충격을 받을 가능성이 있는 데다 금융시장 불안도 높아지자 선제 조치에 나선 것이다.
지난주 심리적 저항선인 3000선 밑으로 떨어진 상하이종합지수는 25일에도 1.05% 하락했다. 위안화 가치는 8거래일 연속 하락했다. 이 기간 달러 대비 1.6% 떨어져 연중 최저 수준을 기록했다.
워싱턴=박수진 특파원/베이징=강동균 특파원 psj@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