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일기획, 삼성전자 광고 전략 변화로 수혜 이어져"-NH

NH투자증권은 25일 제일기획에 대해 "삼성전자의 마케팅 전략 변화에 따른 수혜가 이어지고 있다"며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2만4000원을 모두 유지했다.

이 증권사 안재민 연구원은 "올 2분기 영업총이익과 영업이익은 각각 전년 동기 대비 8.9%와 9.8% 늘어난 2788억원과 574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영업이익은 시장 컨센서스(예상치 평균)를 웃돌 것으로 보인다"고 봤다.그는 "삼성전자의 '갤럭시S9' 마케팅 영향과 성수기 효과가 2분기 실적 성장을 견인한 것으로 추정되는 가운데, 삼성전자의 마케팅 방향 변화가 실적에도 긍정적 영향을 미치고 있다"며 "삼성전자는 최근 대형 매체광고보다 리테일이나 디지털 광고 비중을 확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캡티브 마켓(계열사 내부시장) 최대 고객인 삼성전자의 이같은 광고전략 변화는 제일기획이 할 수 있는 영역을 더욱 넓혀주고 있기 때문에 영업총이익의 성장세가 나타나고 있다는 게 안 연구원의 진단이다.

그는 "올해 영업총이익은 전년 대비 6.2% 늘어난 1조800억원으로 전망되는데, 본사와 해외 연결자회사가 동반 성장하며 실적을 견인할 것"으로 내다봤다.또 "1분기 실적에서도 나타났듯이 유럽, 인도, 중남미, 미국이 전년 대비 10% 이상의 성장세를 보이고 있고, 조금씩 완화되고 있는 사드 관련 규제로 인해 중국 시장도 하반기 회복세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노정동 한경닷컴 기자 dong2@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