렉서스 LS500, 11년 만에 새 모델… 고급스러움·역동성 다 갖췄다

오토 포커스
도요타의 고급 브랜드 렉서스가 신형 LS500으로 수입 프리미엄 세단 시장에 도전장을 내밀었다. 렉서스는 지난달 디자인과 주행성능을 개선한 신형 L500을 출시했다.

LS는 특유의 정숙성과 고품질로 럭셔리 세단 시장에서 오랫동안 인정받아온 렉서스의 플래그십 모델이다. 11년 만의 완전변경(풀체인지)을 통해 성능을 한 단계 향상시켰다는 게 회사 설명이다. 회사 관계자는 “LS500은 저중심 고강성의 GA-L(글로벌 아키텍처-럭셔리) 플랫폼과 신형 V6 3.5L 트윈터보 가솔린 엔진, 다이렉트 시프트 10단 자동변속기, 650단계까지 세밀한 감쇠력 제어가 가능한 전자 제어 에어 서스펜션 등 다양한 기술이 새로 적용됐다”며 “프리미엄 플래그십 세단의 주행성능을 혁신적으로 향상시켰다”고 말했다.신형 V6 3.5L 트윈터보 엔진은 렉서스 모델로는 최초로 LS500에 장착됐다. 최고 출력 422ps/6000rpm, 최대 토크 61.2㎏·m/1600~4800rpm의 성능을 지녔다. 이전 세대 LS에 장착됐던 V8 4.6L 엔진보다 배기량은 대폭 줄어든 반면 출력은 11%, 토크는 20% 향상됐다. 렉서스 관계자는 “엔진 다운사이징의 모범 사례”라고 강조했다.

새롭게 개발된 트윈 터보차저 엔진은 저회전 영역부터 고회전 영역까지 넓은 범위에 걸쳐 최대 토크를 발휘해 전 영역에서 강력한 가속감을 선사한다. 다이렉트 시프트 10단 자동변속기는 연비 향상과 정숙한 주행을 가능하게 도와준다. 뿐만 아니라 즉각적인 반응과 빠른 변속감, 뛰어난 발진 성능 등을 통해 프리미엄 플래그십 세단에 걸맞은 편안한 승차감과 다이내믹한 운전의 즐거움을 동시에 느낄 수 있도록 한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렉서스는 LS500을 내놓으면서 실내 디자인을 개선하는 데도 집중했다. 독창성과 고급스러움을 구현하기 위해 다양한 노력을 기울였다는 게 렉서스 관계자의 전언이다. 앞좌석은 운전에 집중하면서 ‘운전의 즐거움’을 느낄 수 있도록 디자인됐다. 뒷자석은 ‘최상의 안락함’이라는 표현이 아깝지 않도록 하는 데 집중했다. 차분하게 휴식을 취하는 여유로운 공간을 만들기 위해 노력했다는 의미다.실내는 숙련된 장인들의 수공예 기술과 고급 질감 가죽, 우드 소재로 마감했다. 높은 수준의 감성 품질을 전달하기 위해서다. 실내 전체에 LED 앰비언트 조명을 적용, 더 넓어보이게 하는 동시에 한층 우아하게 만들었다.

뒷좌석 승객에 대한 배려도 있다. 동급 최고 수준의 뒷좌석 레그룸(다리를 뻗는 공간)과 항공기 1등석을 재현한 오토만 시트가 대표적이다. 직접 운전하는 오너 드라이버를 고려한 기능으로는 최대 28방향까지 조절할 수 있는 전동시트가 있다. 등받이뿐만 아니라 허벅지까지 적용하는 마사지 기능도 있다. 장거리 여행에도 안락하고 편안한 주행이 되도록 하는 배려다.

실내 사운드도 LS500의 강점 중 하나다. 렉서스 관계자는 “입체적인 음장감과 생생한 사운드를 재현하는 ‘퀀텀 로직 이머전’ 기술을 세계 최초로 적용한 2400W 스피커 마크레빈슨 오디오 시스템은 콘서트홀에 있는 것 같은 경험을 제공한다”고 설명했다.안전을 위한 장치도 여럿 있다. 렉서스의 첨단 안전 사양인 ‘렉서스 세이프티 시스템 플러스’와 12 SRS 에어백 등이 대표적이다. 차량의 비정상적인 움직임을 사전에 감지해 차체를 통합적으로 제어하는 ‘차체 역학 통합제어 시스템(VDIM)’과 운전석에서 주변 상황을 확인할 수 있는 ‘파노라믹 뷰 모니터’ 등도 안전을 위한 장치다.

도병욱 기자 dod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