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GM 이쿼녹스, 안전성 높이고 부담 낮추고 진짜 '패밀리 SUV'가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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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토 포커스“5년 안에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의 내수시장 판매 비중을 63%까지 끌어올리겠다.”
차체 대부분이 고장력·초고장력 강판
시트 쿠션 진동으로 위험상황 경고도
이달 초 부산에서 열린 부산모터쇼 행사에서 카허 카젬 한국GM 사장이 한국 시장에서 SUV 라인업을 대폭 강화하고 판매를 확대하겠다는 의지를 내비쳤다. 새 SUV 라인업의 첫 번째 주자는 이쿼녹스다. 미국에서 쉐보레 브랜드 중 실버라도 픽업트럭 다음으로 가장 많이 팔리는 모델이다. 이쿼녹스는 안전성과 편의장비, 경제성을 갖춰 진정한 ‘패밀리 SUV’로 꼽힌다.가족을 위한 최고의 안전성
패밀리 차량으로서 가장 중요한 요소는 안전성이다. 내 가족이 타는 만큼 최악의 상황에서도 믿을 수 있는 안전성을 갖춰야 한다. 이쿼녹스는 미국 신차 평가 프로그램의 안전성 종합평가 부문에서 최고 등급을 받는 등 공신력 높은 해외 안전도 테스트에서 뛰어난 성능을 입증했다. 제너럴모터스(GM)의 최첨단 컴퓨터 시뮬레이션 기술인 ‘스마트 엔지니어링’을 적용해 더 가벼우면서도 견고한 차체를 기반으로 개발됐다. 이쿼녹스는 인장강도 1000Mpa 이상의 기가스틸 20%를 포함해 차체의 82% 이상을 고장력 및 초고장력 강판을 채택했다.
여기에 360도 전방위 안전 시스템을 기본 적용해 사고를 미연에 방지해준다. 시티 브레이킹 시스템(저속 자동 긴급 제동시스템)을 포함해 전방 충돌 경고 시스템, 전방 거리 감지 시스템, 스마트 하이빔, 차로 이탈 경고 및 차로 유지 보조 시스템, 사각지대 경고 시스템, 후측방 경고 시스템을 전 모델에 기본으로 장착했다. 모든 소비자가 최고의 안전 시스템을 경험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서다. 전 좌석 시트벨트 리마인더, 뒷좌석 승객알림 등 뒷좌석 승객의 안전까지 배려한 기능 또한 전 트림 기본으로 적용된다.
이쿼녹스에는 캐딜락을 비롯한 고급 모델에만 채택해 온 GM의 특허 기술 ‘햅틱 시트(무소음 진동 경고 시스템)’도 기본 적용됐다. 햅틱 시트는 경고음 대신 시트 쿠션의 진동으로 운전자에게 경고를 보내기 때문에, 같이 타고 있는 가족이 경고음으로 인해 느낄 불안감을 줄여준다.
가족 생각한 편의장비 두루 갖춰실내에는 스마트폰 무선충전기를 포함해 1열과 2열에 USB 포트를 4개 구비해 이동 중 온 가족이 자유롭게 스마트 디바이스를 사용할 수 있게 배려했다. 20V 전압의 파워 아울렛과 더불어 1열·2열·트렁크에 각각 12V 인버터까지 갖추고 있어 여행 시에도 가정에서 사용하던 가전제품을 그대로 쓸 수 있도록 했다.
높은 실내 정숙성도 눈에 띈다. 차량 내부에 설치된 마이크를 통해 소음을 분석하고 탑승자가 소음을 느낄 수 없게 해주는 시스템을 깔아 가족이 차량에서 편안하게 대화할 수 있다. 2열 좌석에는 좌석 등받이를 2단계로 조절할 수 있는 리클라이닝 기능이 적용됐다. 2열 실내 바닥이 평평하게 디자인돼 장거리 여행에도 뒷좌석 승객의 편의성을 높여준다.수납공간 역시 가족을 배려했다. 핸즈 프리 파워 테일게이트를 장착해 양손에 짐을 들고도 리어 범퍼 아래에 다리를 넣으면 이를 인식해 트렁크를 자동으로 열 수 있다. 테일 게이트가 열리는 높이도 두 단계로 설정할 수 있다. 짐이 많을 경우 원터치 폴딩 레버를 적용해 레버를 당기는 것만으로 누구나 쉽게 2열 시트를 접어 최대 1800L의 적재공간을 확보할 수 있다.
부담 줄이는 뛰어난 경제성
이쿼녹스는 복합연비 13.3㎞/L의 높은 연비를 공인받았다. 고속 연비가 14.9㎞/L에 달해 장거리 가족여행에 적합한 효율성을 갖췄다. 정차가 잦은 시내 구간에서는 스톱 & 스타트 기능이 작동해 아이들링 시 자동으로 시동을 끄고 재출발 시엔 자동으로 시동을 걸어줘 불필요한 연료 소모를 막아준다.다운사이징 기술을 통해 배기량을 낮췄기 때문에 세금도 저렴하다. 이쿼녹스의 연간 자동차세는 지방 교육세를 포함해 29만1200원으로 52만원을 내야 하는 경쟁사 2.0L급 모델의 절반 수준이다.
장창민 기자 cmja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