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에 518m짜리 '5·18 빛의 타워' 건립 추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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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용섭, 광주다움 랜드마크…도시 정체성·실현 가능성 논란민선 7기 이용섭 광주시장 당선인이 광주를 상징하는 '5·18 광주 빛의 타워' 건립을 추진하기로 해 논란이 일 전망이다.이 프로젝트는 이 당선인과 겨뤘던 민주당 시장 경선에서 탈락한 뒤 지지를 선언했던 양향자 최고위원이 내걸었던 공약이기도 하다.
이 당선인의 인수위원회 격인 광주혁신위원회에 따르면 7개 분과 중 도시재생위원회 노경수 위원장은 주요 업무 중 하나로 광주다움을 상징하는 랜드마크로서 '5·18 빛의 타워' 건립을 보고한 것으로 알려졌다.
노 위원장은 26일 "광주의 상징적 랜드마크가 없는 상황에서 관광객에게 볼거리를 제공할 수 있고 5·18 광주민주화운동을 상징하는 역사적 조형물 설치의 필요성이 대두하고 있다"고 설명했다.상징 탑은 5·18을 상징하는 518m 높이의 건축물과 상부타워에 정의로운 광주와 역사적 사건을 상징화한다는 구상이다.
상징탑의 518m 공간에 5·18민주화운동 관련 공간을, 419m 근처에 4·19 민주화운동 관련 공간을, 315m 근처에 3·15의거 관련 공간을 각각 꾸민다.
갑오 농민혁명과 한말 의병 활동 등 의로운 역사적 사건을 위한 공간도 마련한다.또 탑 상부에 광주의 대표 산업인 광산업을 상징하는 반경 10㎞에 도달할 수 있는 빛의 조명시설을 설치한다.
이와 함께 탑에 광주 전역을 커버할 수 있는 공공 와이파이를 구축할 계획이다.
앞으로 타워 건립 필요성, 입지, 도입기능 등에 대해 시민 공론화를 거쳐 충분한 의견을 수렴해 추진할 방침이다.노 위원장은 "이 당선인의 공약과 양향자 후보의 공약을 결합해 빛의 타워 건립 계획을 세우게 됐다"며 "민선 7기 시정 방향이 지향하는 가치와 철학을 담는 방안을 고려해 검토 보고서를 만들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 같은 계획에 대해 일각에서는 "랜드마크로서 도시의 다양성을 부각하고 도시 이미지를 높여 관광객을 끌어들이는 등 긍정적 의미가 있다"고 평가한다.
하지만 518m 상징탑이 민주·인권·평화라는 도시 정체성과 어울리지 않는다는 지적도 있어 앞으로 추진 과정에서 논란이 예상된다.특히 500m가 넘는 탑 설치에 수천억원의 사업비가 소요된데다 마땅한 부지 찾기도 쉽지 않는 상황에서 과연 실현 가능성이 있을 지 의문이다는 지적도 많다.
/연합뉴스
이 당선인의 인수위원회 격인 광주혁신위원회에 따르면 7개 분과 중 도시재생위원회 노경수 위원장은 주요 업무 중 하나로 광주다움을 상징하는 랜드마크로서 '5·18 빛의 타워' 건립을 보고한 것으로 알려졌다.
노 위원장은 26일 "광주의 상징적 랜드마크가 없는 상황에서 관광객에게 볼거리를 제공할 수 있고 5·18 광주민주화운동을 상징하는 역사적 조형물 설치의 필요성이 대두하고 있다"고 설명했다.상징 탑은 5·18을 상징하는 518m 높이의 건축물과 상부타워에 정의로운 광주와 역사적 사건을 상징화한다는 구상이다.
상징탑의 518m 공간에 5·18민주화운동 관련 공간을, 419m 근처에 4·19 민주화운동 관련 공간을, 315m 근처에 3·15의거 관련 공간을 각각 꾸민다.
갑오 농민혁명과 한말 의병 활동 등 의로운 역사적 사건을 위한 공간도 마련한다.또 탑 상부에 광주의 대표 산업인 광산업을 상징하는 반경 10㎞에 도달할 수 있는 빛의 조명시설을 설치한다.
이와 함께 탑에 광주 전역을 커버할 수 있는 공공 와이파이를 구축할 계획이다.
앞으로 타워 건립 필요성, 입지, 도입기능 등에 대해 시민 공론화를 거쳐 충분한 의견을 수렴해 추진할 방침이다.노 위원장은 "이 당선인의 공약과 양향자 후보의 공약을 결합해 빛의 타워 건립 계획을 세우게 됐다"며 "민선 7기 시정 방향이 지향하는 가치와 철학을 담는 방안을 고려해 검토 보고서를 만들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 같은 계획에 대해 일각에서는 "랜드마크로서 도시의 다양성을 부각하고 도시 이미지를 높여 관광객을 끌어들이는 등 긍정적 의미가 있다"고 평가한다.
하지만 518m 상징탑이 민주·인권·평화라는 도시 정체성과 어울리지 않는다는 지적도 있어 앞으로 추진 과정에서 논란이 예상된다.특히 500m가 넘는 탑 설치에 수천억원의 사업비가 소요된데다 마땅한 부지 찾기도 쉽지 않는 상황에서 과연 실현 가능성이 있을 지 의문이다는 지적도 많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