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문 건당 최소수수료 있어 소액주문 자주 하면 손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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늘어나는 해외주식 직구족국내 투자자의 해외 주식 직접 매매가 늘어난 데는 간편해진 투자 절차와 방식도 한몫했다.
해외주식 직구 A to Z
예전엔 개인이 해외 주식에 투자하려면 증권사 지점을 방문하거나 해외 주식 매매 관련 부서에 전화를 해야 했다. 요즘은 증권사 홈트레이딩시스템(HTS)이나 모바일트레이딩시스템(MTS)을 통해 쉽게 거래할 수 있다. HTS나 MTS를 통한 해외 주식 매매 서비스는 미래에셋대우, 한국투자증권, NH투자증권 등 대다수 증권사가 제공한다.해외 주식 투자를 하려면 먼저 해당국 통화로 환전해야 한다. 증권사 지점에 가도 되고, HTS나 MTS를 통해서도 할 수 있다. 환전수수료는 보통 환전금액의 1.00~1.75%로, 투자자가 일정 요건을 충족하면 할인해준다. NH투자증권 등 일부 증권사는 미국 등 몇몇 국가의 주식에 투자할 경우 자동 환전 서비스를 제공한다. 원화로 주문을 내도, 미 달러 등으로 바뀌어 매수가 이뤄진다. 은행에서 환전해 증권사 계좌로 이체해도 된다.
환전 후 주식매매 주문을 할 땐 거래수수료를 내야 한다. 미국 주식의 경우 온라인은 매매금액의 0.2~0.25%, 오프라인은 0.5% 수준이다. 주문 건당 내는 최소 수수료 수준이 정해져 있기 때문에 소액 주문을 여러 번 하면 수수료가 수익보다 커지기도 한다.미국처럼 시차가 있는 국가의 주식 거래는 HTS와 MTS를 이용할 경우 현지 장이 열렸을 때 할 수 있다. 증권사 지점 창구를 이용한다면 예약 주문을 해야 한다. 국내 증권사는 미국 증시가 열리지 않을 때 영업하기 때문이다. 전화 주문은 언제든 가능하다. 증권사들은 투자자들이 해외 주식을 거래 또는 예약 주문할 수 있도록 24시간 고객센터를 운영하고 있다.
노유정 기자 yjro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