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방 미분양 5만가구 넘어

5월말 기준…수도권은 줄어
지방 미분양 주택이 지난달 기준 5만3가구로 전달보다 1.6%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국토교통부는 지난달 기준 전국 미분양 주택은 전달보다 0.4% 늘어난 5만9836가구로 나타났다고 27일 발표했다. 전국 미분양 물량은 지난 2월 6만903가구에서 3월 5만804가구로 줄었다가 4월엔 5만9583가구로 늘어났다. 수도권의 미분양은 9833가구로 전달보다 5.1% 줄어든 반면 지방은 늘어났다.

준공 후 미분양 물량은 지난달 말 기준으로 전달 대비 0.3% 증가한 1만2722가구로 나타났다. 준공 후 미분양은 2월 1만1712가구에서 3월 1만1993가구, 4월 1만2683가구로 증가세를 이어가고 있다.

규모별로 전용면적 85㎡ 초과 중대형 미분양은 전달보다 0.8% 줄어든 5465가구, 85㎡ 이하 주택은 전달보다 0.5% 늘어난 5만4371가구로 집계됐다.한편 올 1~5월 누계 기준 전국 주택 준공 물량은 24만4609가구로 작년 동기 대비 27.0%, 5년 평균치에 비해 48.6% 증가했다. 2005년 입주 물량 통계를 작성한 이후 최대치다. 수도권은 11만9385가구로 작년 동기보다 36.7% 늘었고, 지방은 12만5244가구로 18.9% 증가했다. 5월 한 달간 주택 준공 실적은 전국 4만7513가구로 전년 동기 대비 29.0% 늘었다.

전국 1~5월 누계 주택 착공 물량은 19만7475가구로 작년 동기 대비 17.0% 증가했다. 특히 서울의 1~5월 누계 착공 물량은 3만4581가구로 작년 동기보다 37.0% 늘었다. 5월 한 달간 착공 물량은 9270가구로 작년 동기 대비 274.7%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국토부 관계자는 “최근 수년간 급증했던 주택 인허가 물량이 착공되거나 준공되면서 착공·준공 실적이 크게 증가했다”고 말했다.

서기열 기자 philo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