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콜마, 2분기 화장품 고성장…목표가↑"-KB

KB증권은 27일 한국콜마에 대해 올 2분기 화장품 부문이 고성장을 이룰 것이라며 목표주가를 기존 9만2000원에서 9만5000원으로 상향 조정하고,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했다.

이 증권사 박신애 연구원은 "2분기 연결기준 영업이익은 전년 대비 103% 증가한 344억원, 매출액은 71% 증가한 3549억원을 기록할 것"이라며 "국내 화장품 매출액이 42% 고성장하고, 제약 매출액도 12%의 안정적인 성장이 전망된다"고 말했다.박 연구원은 "인건비 증가, 저마진 마스크팩 매출 확대 등 수익성 악화 요인들이 지속되겠으나, 고마진 선스틱 주문이 급증하면서 별도 영업이익률은 9.1%를 기록할 것"이라고 기대했다.

북경법인 매출액은 전년 대비 23% 증가한 175억원으로 양호할 전망이지만, 색조 비중 증가 및 보수적인 회계 적용으로 영업이익률은 1.5%에 불과할 것으로 전망됐다.

기존 화장품 사업의 실적 호조 및 중국 공장 가동 등을 고려하면 현 주가는 저가 매수하기에 적합한 가격대라는 판단이다.그는 "CJ헬스케어 인수 발표 이후 지난 4개월간 주가는 지루한 횡보세를 보여왔는데, 이는 높은 이자비용, 성장성이 높은 화장품 부문의 기여도 희석, CJ헬스케어의 성장성 및 시너지 효과에 대한 의구심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것"이라며 "그러나 이러한 시장의 불안감은 이미 오랜 기간 노출돼 주가에 이미 반영된 것으로 보여진다"고 설명했다.

이어 "인수 관련 우려는 최근 주가 부진에 반영됐다"며 "기존 사업의 실적 호조에 힘입은 주가 반등이 기대된다"고 덧붙였다.

조아라 한경닷컴 기자 rrang123@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