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디 큐! IPO]클라우드 시장 성장세 타고…나무기술, 코스닥 상장 도전
입력
수정
클라우드 전문 업체인 나무기술은 지난해 기준 약 1조5000억원에 이르는 관련 시장을 넘어 해외로 영역을 확장하고 있다.
클라우드는 데이터를 인터넷과 연결된 중앙컴퓨터에 저장해 언제 어디서든 데이터를 이용할 수 있는 기술로, 성장 가능성이 무궁무진하다는 평가다.◆나무기술, 국내 대기업 등 사업자 대거 확보
나무기술은 국내 굴지 대기업들에 독자 개발한 '칵테일 클라우드'를 제공하고 있다. 클라우드 인프라 통합관리, 컨테이너 애플리케이션 자동 통합, 배포(CI/CD) 운영관리, 서비스 카탈로그 등을 쉽고 편리한 인터페이스(GUI)를 통해 제공하는 것이 특징이다.
고객들은 기존 컴퓨팅 환경을 클라우드에 최적화된 클라우드 네이티브 환경으로 전환해 민첩성, 가용성, 탄력적 자원 운영, 서비스 지향 아키텍처, 업무프로세스의 자동화를 통해 업무 효율성을 크게 높일 수 있다.2016년 공식 출시된 이후 시장을 확대하고 있는 배경이다. 실제 나무기술은 2016년 기준 494억원이던 매출을 지난해 600억원으로 20% 이상 증대시켰다. 올해 예상 매출액은 720억원에 이른다.
나무기술 관계자는 "그동안 가상화 솔루션을 공급하면서 필요한 포털, 백업, 모니터링 등 기술을 확보했다"며 "관련 기술을 기반으로 칵테일 클라우드를 개발했고, 향후 고속성장이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나무기술은 이같은 클라우드 플랫폼을 인공지능(AI), 블록체인 등 4차산업 혁명 관련 기술과 연결시켜 활용 영역을 확대할 계획이다. 이를 위한 투자 재원을 마련하기 위해 최근 코스닥 상장을 추진 중이다. 최근 기술특례 상장을 위한 기술성 평가를 통과했다. 빠르면 올해 안에 상장 절차를 완료한다는 계획이다.상장 주관 업무를 맡고 있는 교보증권 측은 나무기술에 대해 "목표시장의 규모 및 성장성이 긍정적"이라고 평가했다.
◆사업 영역 국외로 확대...수혜 커질 듯
나무기술은 지난달 말레이시아 기업 '매트릭스 커넥션'(Matrix Connexion)과 리셀러(웃돈을 받고 되파는 것) 계약을 체결, 동남아 클라우드 시장을 공략한다고 발표했다. 매트릭스 커넥션은 나무기술의 클라우드 플랫폼 '칵테일'을 기존 고객과 신규 고객 등에 유통·공급하고, 자사 협업 도구로 활용해 서비스를 개선할 계획이다.이 회사는 말레이시아·싱가포르·태국에 법인을 보유한 클라우드 전문기업으로, 구글 프리미어 파트너 가운데 하나다. 동남아 시장에서 클라우드 사업을 확대할 수 있는 전기를 마련했다는 얘기다.
나무기술은 지난 2월 일본 클라우드 시장에도 진출했다. 현지 모바일 콘텐츠 관리(MCM) 솔루션 전문 업체인 에이젠텍(AGENTEC)과 클라우드·가상화 솔루션 기반 시스템 통합 사업 및 플랫폼 라이선스 공급 사업 협력에 관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칵테일'을 에이젠텍 유통망과 영업력을 활용해 일본에 공급키로 한 것이다.
정철 나무기술 대표는 "일본뿐 아니라 미국, 말레이시아, 싱가포르 등 해외 시장 진출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교보증권 관계자는 "나무기술은 우수한 기술역량을 바탕으로 경쟁 플랫폼 대비 다른 종류의 멀티클라우드 통합 관리를 안정적으로 제공하는 등 상당한 기술적 경쟁력을 보유하고 있다"면서 "국내 및 일본에서의 기술사업화 관련 레퍼런스(평판) 확보를 통해 고성장이 가능한 것으로 판단된다"고 말했다.이어 "국내 공공기관을 중심으로 클라우드의 도입이 활성화될 전망"이라며 "기술적 우위를 바탕으로 관련 산업의 저변 확대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덧붙였다.
안혜원 한경닷컴 기자 anhw@hankyung.com
클라우드는 데이터를 인터넷과 연결된 중앙컴퓨터에 저장해 언제 어디서든 데이터를 이용할 수 있는 기술로, 성장 가능성이 무궁무진하다는 평가다.◆나무기술, 국내 대기업 등 사업자 대거 확보
나무기술은 국내 굴지 대기업들에 독자 개발한 '칵테일 클라우드'를 제공하고 있다. 클라우드 인프라 통합관리, 컨테이너 애플리케이션 자동 통합, 배포(CI/CD) 운영관리, 서비스 카탈로그 등을 쉽고 편리한 인터페이스(GUI)를 통해 제공하는 것이 특징이다.
고객들은 기존 컴퓨팅 환경을 클라우드에 최적화된 클라우드 네이티브 환경으로 전환해 민첩성, 가용성, 탄력적 자원 운영, 서비스 지향 아키텍처, 업무프로세스의 자동화를 통해 업무 효율성을 크게 높일 수 있다.2016년 공식 출시된 이후 시장을 확대하고 있는 배경이다. 실제 나무기술은 2016년 기준 494억원이던 매출을 지난해 600억원으로 20% 이상 증대시켰다. 올해 예상 매출액은 720억원에 이른다.
나무기술 관계자는 "그동안 가상화 솔루션을 공급하면서 필요한 포털, 백업, 모니터링 등 기술을 확보했다"며 "관련 기술을 기반으로 칵테일 클라우드를 개발했고, 향후 고속성장이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나무기술은 이같은 클라우드 플랫폼을 인공지능(AI), 블록체인 등 4차산업 혁명 관련 기술과 연결시켜 활용 영역을 확대할 계획이다. 이를 위한 투자 재원을 마련하기 위해 최근 코스닥 상장을 추진 중이다. 최근 기술특례 상장을 위한 기술성 평가를 통과했다. 빠르면 올해 안에 상장 절차를 완료한다는 계획이다.상장 주관 업무를 맡고 있는 교보증권 측은 나무기술에 대해 "목표시장의 규모 및 성장성이 긍정적"이라고 평가했다.
◆사업 영역 국외로 확대...수혜 커질 듯
나무기술은 지난달 말레이시아 기업 '매트릭스 커넥션'(Matrix Connexion)과 리셀러(웃돈을 받고 되파는 것) 계약을 체결, 동남아 클라우드 시장을 공략한다고 발표했다. 매트릭스 커넥션은 나무기술의 클라우드 플랫폼 '칵테일'을 기존 고객과 신규 고객 등에 유통·공급하고, 자사 협업 도구로 활용해 서비스를 개선할 계획이다.이 회사는 말레이시아·싱가포르·태국에 법인을 보유한 클라우드 전문기업으로, 구글 프리미어 파트너 가운데 하나다. 동남아 시장에서 클라우드 사업을 확대할 수 있는 전기를 마련했다는 얘기다.
나무기술은 지난 2월 일본 클라우드 시장에도 진출했다. 현지 모바일 콘텐츠 관리(MCM) 솔루션 전문 업체인 에이젠텍(AGENTEC)과 클라우드·가상화 솔루션 기반 시스템 통합 사업 및 플랫폼 라이선스 공급 사업 협력에 관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칵테일'을 에이젠텍 유통망과 영업력을 활용해 일본에 공급키로 한 것이다.
정철 나무기술 대표는 "일본뿐 아니라 미국, 말레이시아, 싱가포르 등 해외 시장 진출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교보증권 관계자는 "나무기술은 우수한 기술역량을 바탕으로 경쟁 플랫폼 대비 다른 종류의 멀티클라우드 통합 관리를 안정적으로 제공하는 등 상당한 기술적 경쟁력을 보유하고 있다"면서 "국내 및 일본에서의 기술사업화 관련 레퍼런스(평판) 확보를 통해 고성장이 가능한 것으로 판단된다"고 말했다.이어 "국내 공공기관을 중심으로 클라우드의 도입이 활성화될 전망"이라며 "기술적 우위를 바탕으로 관련 산업의 저변 확대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덧붙였다.
안혜원 한경닷컴 기자 anhw@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