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뉴욕 증시 약세 여파에 '하락'…외인 매도

코스피지수가 하락하고 있다. 간밤 뉴욕증시가 투자심리 위축으로 하락한 데 따른 영향을 받고 있는 것이다.

28일 오전 9시15분 현재 코스피지수는 전날보다 13.89포인트(0.59%) 내린 2423.65를 기록 중이다. 이날 코스피는 2327.37로 하락 출발한 뒤 하락 폭을 줄여가고 있다.

간밤 뉴욕증시는 하락했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중국계 기업의 투자 제한 등은 새로운 규제가 아니라 외국인투자심의위원회를 활용해 자국 기술 유출 문제에 대응하겠다고 밝혔지만 투자심리는 살아나지 않았다. 미국이 수입차에 대한 관세 부과를 추진하는 등 무역전쟁 불안이 지속되고 있는 데 따른 것이다.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지수는 전날보다 0.68% 하락한 24,117.59에 장을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와 나스닥은 각각 0.86%, 1.54% 하락했다.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은 나홀로 593억원 어치 주식을 팔고 있다. 반면 개인과 기관은 각각 273억원, 271억원 어치 주식을 사들이고 있다. 프로그램 매매는 차익, 비차익 순매도로 전체 388억원 매도 우위다.

대다수 업종에 파란불이 켜졌다. 전기전자는 2.11% 하락하고 있으며 은행도 1.26% 빠지고 있다. 반면 음식료품은 1.17% 오르고 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은 LG생활건강을 제외하고 모두 하락세다.삼성전자는 2.09% 하락하면서 4만6950원에 거래되고 있다. SK하이닉스도 2.82%나 빠지고 있다. NAVER KB금융도 1%대 내림세다. 반면 LG생활건강은 0.56% 소폭 오르고 있다.

코스닥지수도 하락하고 있다. 현재 코스닥지수는 전날보다 3.94포인트(0.48%) 내린 822.75를 기록 중이다. 이날 823.16으로 하락 출발한 코스닥지수는 상승세로 잠시 전환하기도 했지만 다시 하락세로 방향을 틀었다.

코스닥시장에서 기관은 83억원 순매도 중이다. 반면 개인과 외국인은 각각 45억원, 41억원 순매수하고 있다.

시총 상위 종목군은 대부분 오르고 있다. 메디톡스는 2.32% 강세다. 셀트리온헬스케어와 셀트리온제약은 소폭 상승하고 있다. 반면 에이치엘비는 2% 하락하고 있으며 신라젠 펄어비스도 1%대 내림세다.

한편,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5.20원(0.47%) 오른 1122.90원에 거래되고 있다.

고은빛 한경닷컴 기자 silverlight@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