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론 ‘강소기업’ 한자리 모였다… 아소아 제품에 軍도 큰 관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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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소아, 수소연료 전지 드론 개발
파인에이디에스, 군용 드론 선봬
![](https://img.hankyung.com/photo/cts/201806/6f83161ea0074d99745cb55f0f959a46.jpg)
자이언트드론은 1억 화소 카메라 탑재 드론 공개
4차 산업혁명의 핵심으로 꼽히는 드론 기술 개발에 국내 강소(强小) 기업들이 뛰어들었다. 지난 28일부터 사흘간 경기도 일산 킨텍스 제2전시장에서 열리고 있는 ‘로보유니버스 & K드론’ 전시회에는 80여 개 드론·로봇 전문 업체들이 참여해 기술을 뽐내고 있다.
![김현수 아소아 대표가 지난 28일 경기도 일산시 킨텍스에서 열린 '로보유니버스 & K드론' 행사장에서 자사의 접이식 드론을 선보이고 있다.](https://img.hankyung.com/photo/201806/AB.17129833.1.jpg)
아소아는 자기 무게(8kg)보다 세 배 이상 무거운 짐을 나르는 드론도 공개했다. 싱크롭터 드론으로 최대 30kg에 이르는 무거운 화물도 수송할 수 있다. 싱크롭터는 동시에 회전하는 2개의 맞물린 회전날개를 탑재한 헬리콥터의 일종으로 일반드론보다 수송능력이 뛰어나다. 이 기체 역시 내년 상용화를 앞두고 있다.
아소아는 방수·방진 기능에 초점을 맞춘 접이식 드론도 전시한다. 날개를 접으면 크기가 40cm 정도밖에 되지 않아 휴대가 간편하다. 소프트웨어 보안성을 강화해 비행기록 유출을 원천차단할 수 있다.
자이언트드론은 1억 화소의 카메라를 탑재한 산업용 드론을 전시했다. 항공촬영 시 150m 고도에서 차량번호를 식별할 수 있을 정도로 높은 해상도를 자랑한다. IP43 등급의 방수·방진기능을 갖춰 갑작스런 소나기가 내리거나 분진이 날릴 때도 잠시 버틸 수 있다. 이 회사는 최고속도가 시속 140Km에 이르는 고속비행 드론도 선보였다. 일반 드론의 비행속도보다 두 배 이상 빠르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신국위 육군본부 중령은 “상용화된 드론 기술력 수준을 보기 위해 행사에 참가했다”며 “다양한 업체들이 드론 기술력 경쟁을 벌이고 있어 군 전력도 강화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한다”고 말했다.
배태웅 기자 btu104@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