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센총연합회, 한센인 부부 5쌍 합동 결혼식 개최

2018 한센인 합동 결혼식이 지난 25일 서울 합정동 신한류플러스 프리미엄라운지에서 열렸다. 합동 결혼식은 한센인 인권·복지단체인 한국한센총연합회와 보건복지부, 질병관리본부 등이 경제적 어려움과 사회의 편견으로 미처 결혼식을 올리지 못한 한센인 가족을 위해 마련한 이벤트다.

올해 합동 결혼식에는 5쌍의 한센인 부부가 참여했다. 격식과 절차를 간소화 한 스몰웨딩 콘셉트로 열린 결혼식엔 한센총연합회와 질병관리본부, 안동성좌원 등 등 관계자 100여명이 하객으로 참여했다. 제주 서귀포 칼(KAL)호텔과 허니비플라워, 원파인데이 스튜디오 등은 결혼식과 3박4일 간의 제주도 신혼여행 경비를 후원했다. 장소영 메이크업 아티스트와 정애란 아나운서 등은 재능기부를 통해 힘을 보탰다.이길용 한센총연합회장은 “한센인의 정신적 안정감과 가족간 유대감을 강화하고 사회의 일원으로서 당당히 생활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합동 결혼식을 열게 됐다”며 “준비 과정에서 여러 기관과 기업이 보내준 따뜻한 관심과 지원이 한센인을 비롯한 사회 소외계층에게 희망의 메시지로 전해졌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선우 기자 seonwoo.le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