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와이스·러블리즈·에이핑크… '더 뜨겁게' 걸그룹 대전 달아오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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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달 잇따라 여름 신곡 발표…나인뮤지스 경리 솔로로 합세여름은 걸그룹의 계절로 통한다. 무더위를 떨칠 수 있는 댄스곡이 인기인 데다 상큼발랄한 매력을 보여주기에도 제격이다. 올해 ‘걸그룹 대전’은 2018 러시아월드컵과 앞서 열린 북·미 정상회담, 6·13 지방선거 등의 큰 이슈들이 지나간 7월부터 본격화될 예정이다. 러블리즈, 에이핑크, 트와이스, 마마무 등 쟁쟁한 팀들이 벌써부터 컴백 일정을 발표했다.
시작은 러블리즈가 맡는다. 다음달 1일 스페셜 싱글 ‘여름 한 조각’을 발표한다. 그동안 ‘그날의 너’ ‘종소리’ ‘데스티니(Destiny)’ 등 서정적인 분위기의 노래를 주로 발표해온 러블리즈는 ‘여름 한 조각’에서 상큼하고 청량한 분위기를 강조한다. 멤버 미주는 지난 27일 네이버 V라이브 방송에서 동료들에게 “‘여름 한 조각’ 활동, 열심히 해서 더운 여름을 시원하게 보내자”고 말했다.음원 발매에 앞서 28일 Mnet ‘엠카운트다운’에서 ‘여름 한 조각’ 무대를 처음 공개했다. 앞으로 음악방송과 예능 프로그램 등으로 활동을 이어갈 예정. 다만 멤버 진은 건강이 좋지 않아 이번 활동에서 빠졌다. 지난 두 장의 음반으로 음악방송 1위를 차지했던 러블리즈가 ‘여름 한 조각’으로도 1위 트로피를 품에 안을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린다.‘청순돌’ 에이핑크는 내달 2일 일곱 번째 미니음반 ‘원 앤 식스(ONE & SIX)’를 낸다. 에이핑크와 팬들에겐 특별한 음반이다. 지난해 7월 소속사 플랜에이엔터테인먼트와 재계약한 뒤 처음으로 발표하는 음반이기 때문이다. 에이핑크는 여섯 멤버의 다양한 매력을 보여주겠다는 포부와 하나가 된 팬들(ONE)과 여섯 명의 에이핑크(SIX)가 함께하는 7주년(ONE+SIX)이라는 뜻을 음반 제목에 담았다.
타이틀곡은 ‘1도 없어’다. 세 번째 정규음반 타이틀곡 ‘내가 설렐 수 있게’를 만든 프로듀싱팀 블랙아이드필승이 작업했다. 소속사 플랜에이엔터테인먼트는 “에이크는 이번 음반에서 기존의 청순하고 사랑스러운 이미지에 성숙함을 더해 새로운 매력을 드러낼 것”이라고 귀띔했다.
트와이스는 내달 9일 스페셜 음반 ‘댄스 더 나잇 어웨이(Dance The Night Away)’를 발매한다. 동명의 타이틀곡은 JYP엔터테인먼트의 박진영 대표프로듀서가 작곡하고 가수 휘성이 작사했다. ‘여름 밤의 파티’를 콘셉트로 시원하고 청량한 분위기를 그린 노래라고 한다. 이 밖에도 두 곡의 신곡과 지난 4월 발표한 다섯 번째 미니음반 ‘왓 이즈 러브(What is Love)?’의 수록곡을 담았다.‘댄스 더 나잇 어웨이’는 트와이스가 데뷔 후 처음으로 발표하는 여름 노래다. 트와이스의 밝고 건강한 에너지와 여름 시즌송 특유의 경쾌함이 어떤 시너지를 낼 지 주목된다. JYP엔터테인먼트는 “트와이스의 발랄한 매력이 한층 부각될 것”이라며 “한여름 무더위를 가시게 할 노래”라고 설명했다.마마무는 다음달 16일 정열적인 매력을 담은 일곱 번째 미니음반을 발표한다. ‘포 시즌 포 컬러 프로젝트’의 두 번째 시리즈로, 마마무의 뜨거운 여름을 담는다. 마마무는 여름에 강하다. 데뷔곡 ‘미스터 애매모호’(2014)와 ‘음오아예’(2015), ‘나로 말할 것 같으면’(2017) 등 여름에 발표하는 노래로 좋은 성적을 거뒀다. 탄탄한 가창력과 노련한 무대 매너는 마마무의 특급 무기다. 비슷한 시기에 컴백하는 다른 걸그룹들이 ‘발랄함’을 강조하는 것과 달리 마마무는 한층 성숙한 매력을 보여줄 것으로 기대된다.
각개전투로 여름 사냥에 나서는 가수들도 있다. 그룹 나인뮤지스의 경리는 내달 5일 솔로곡 ‘어젯밤’을 발표한다. 팝 댄스곡으로, 감성적이면서도 섹시한 느낌을 강조했다. ‘와이 돈트 유 노우(Why Don’t You Know)’와 ‘롤러코스터’를 연달아 히트시킨 가수 청하도 다음달 컴백해 ‘걸그룹 대전’에 열기를 더할 예정이다.
이은호 한경텐아시아 기자 wild37@tenasi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