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형 전투기 2021년 나온다

내년 9월까지 설계도 완성
2022년 첫 시험비행 목표
한국형 전투기(KF-X·사진)의 시제품 생산을 위한 설계도가 내년 9월까지 완성된다. 이 설계도가 마련되면 곧바로 KF-X 시제 1호기 제작에 들어간다.

방위사업청은 KF-X 체계 개발을 위한 기본설계검토(PDR) 회의를 열어 전투기 외형 등 군이 요구하는 기본성능이 기본설계에 모두 반영됐음을 확인했다고 29일 밝혔다. 기본설계검토는 군이 요구하는 체계 조건과 체계기능 조건을 기본설계에 반영할 수 있는지를 확인하는 절차다.정광선 방사청 한국형전투기사업단장은 “실제 전투기 제작을 위한 ‘상세설계’를 2019년 9월까지 마치고 시제기 제작에 나설 계획”이라고 말했다. 방사청과 한국항공우주산업(KAI)은 2021년 상반기 시제 1호기 출고를 목표로 잡고 있다. 2022년 하반기에는 첫 비행시험을 거쳐 2026년까지 개발을 끝낼 계획이다.

KF-X 체계 개발은 한국항공우주산업 주관으로 진행되고 있다. 다기능위상배열(AESA) 레이더를 KF-X 동체에 체계 통합하기 위한 연구가 이뤄지고 있다. 방사청은 2016년 1월 KF-X 체계 개발사업에 착수해 그해 3월 체계요구조건검토(SRR)를, 12월에는 체계기능검토(SFR)를 각각 마쳤다.

정인설 기자 surisuri@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