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년 내 전체 오피스 20% 공유로 바뀔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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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유오피스 CEO들의 전망“대규모 투자를 통해 규모를 계속 키울 것이다.”(매튜 샴파인 위워크 한국지사장) “5년 안에 전체 오피스의 20%는 공유오피스로 바뀔 것으로 확신한다.”(김대일 패스트파이브 대표)
초창기 강남서 강북으로 확산
후발주자 진입 늘며 경쟁 치열
샴파인 지사장은 “위워크 지점이 늘어날수록 멤버십 회원들은 어디에서나 더욱 편안하게 업무를 볼 수 있다”며 “많은 사람들의 거주지와 사업 거점에 더 근접하기 위해 꾸준히 확장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김 대표는 “공유오피스의 성장은 밀레니얼세대(1980년대 이후 출생자)가 경제활동의 주축으로 진입하고 기업의 일하는 방식이 달라지는 흐름과 밀접한 관련이 있다”고 말했다. 그는 “대기업과 중견기업이 본사 내부 업무 공간을 공유오피스와 비슷하게 바꾸려는 움직임도 확산하고 있다”며 “감각적인 공간과 커뮤니티(같은 공간을 쓰는 사람들 간의 교류) 요소에 대한 선호도가 높아지고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샴파인 지사장은 “사업이 성공하려면 ‘좋은 네트워크’를 갖추는 것이 중요해지고 있다”며 “입주사들이 다양한 업무 파트너를 만날 수 있도록 연결하며 그들의 성장을 돕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위워크 안에서 구인광고를 내거나 서로 협업 제안을 하며 입주사끼리 많은 도움을 주고받는 모습을 어렵지 않게 볼 수 있다”고 전했다.
대기업을 포함한 후발주자들의 진입 증가로 경쟁이 치열해지는 데 대해선 경계심을 감추지 않았다. 김 대표는 “공유오피스 입주사들의 요구 사항이 워낙 다양하기 때문에 운영 노하우를 갖추지 못한다면 쉽지 않은 사업”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경쟁이 치열해지면서 일부 업체가 ‘공동 공간’이라는 목적에 맞지 않게 이용하거나 덤핑 판매 등이 이뤄지는 것도 사실”이라며 “결국 서비스 경쟁력이 검증된 브랜드가 살아남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임현우 기자 tardi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