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집] 10월엔 9호선 역세권 단지로… 송파 '잠실현대'

서울 송파구 잠실동 ‘잠실현대’는 오는 10월 역세권 단지로 거듭난다. 도보 2분 거리에 9호선 3단계 연장역인 삼정역이 개통해서다.

이 단지는 1990년 입주했다. 3개 동, 336가구로 이뤄진 작은 단지다. 전용면적은 71~84㎡로 구성됐다. 석촌호수 아시아공원 등 주변 녹지공간이 풍부한 편이다. 교육시설로는 잠전초 아주초 아주중 영동일고 등이 가깝다.
오는 10월께 단지 앞에 서울 잠실운동장~보훈병원을 잇는 9호선 3단계 구간(9.2km)이 개통한다. 걸어서 2분 거리에 9호선 삼전역이 들어선다. 현재 단지에서 가장 가까운 역은 2호선 잠실새내역이다. 이마저도 1km나 떨어져 있다. 9호선 3단계 구간이 개통하면 강남 접근성이 크게 개선될 거란 분석이다. 강남권을 관통하는 9호선은 직주근접이 가능해 황금노선으로 불린다.

역 개통 소식에 매수세가 늘고 있다. 인근 중개업소에 따르면 이 단지 전용84㎡는 지난 21일 10억4000만원에 손바뀜했다. 올해 초 최고 9억7000만원에 거래된 주택형이다. 잠실동 K공인 관계자는 “상담 문의 대부분은 9호선 3단계 개통 관련한 내용”이라며 “거래량이 한 달에 한두 건에 그쳤는데 이번 주에만 3~4건 거래될 정도로 매수세가 강하다”고 했다.

양길성 기자 vertig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