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멘트협회 창립 55주년 기념식 개최, "위기 극복과 상생 발전 나서자"

최근 건설경기 하강에 따른 수요부진과 지역자원시설세, 질소산화물 배출 부과, 온실가스 감축 대응 등 당면 현안에 대한 위기극복과 상생발전을 위해 업계가 한자리에 모인다.

한국시멘트협회(회장 이현준)는 국내 9개 시멘트업계 임직원 및 관련 학계 등 300여명이 참가한 가운데 28일부터 이틀간 강원 강릉시에 있는 라카이샌드파인에서 ‘협회 창립 제55주년 기념 및 제45회 시멘트 심포지엄’ 행사를 개최했다고 29일 밝혔다.지난28일에는 곽의영 한일시멘트 대표 등 시멘트업계의 CEO(대표이사)도 직접 기념행사에 참석, 협회의 창립을 축하하고 업계 임직원들을 격려했다.

한국시멘트협회장 취임 후 첫 행사에 나선 이현준 회장(쌍용양회 대표)은 환영사에서 “시멘트산업의 경영환경이 더욱 어려워질 것”이라며 “모든 시멘트인들이 지혜를 모으고 한마음, 한뜻으로 뭉쳐 난국을 타개하기 위한 노력을 기울여 나가야 한다”고 말했다.또 “순환자원 재활용 기술을 더욱 발전시켜 자원순환사회 구축에 앞장서고 남북경협이 현실화된다면 남북경제 발전의 큰 축을 담당할 수 있도록 우리 업계가 공동의 노력을 기울여 나가자”고 강조했다.

권오봉 아세아시멘트 제천공장장 등 시멘트업계 발전에 공로가 큰 업계 종사자 5명은 산업자원부장관 표창을 받았다. 서신석 한일시멘트 팀장 등 6명은 한국시멘트협회장 표창을 수상했다. 시멘트의 원활한 수송을 위해 노력한 공로로 윤동희 한국철도공사 물류사업본부장이 감사패를 받았다.한국시멘트협회는 창립 55주년 기념행사와 동시에 제45회 시멘트 심포지엄을 개최했다.시멘트심포지엄은 시멘트 생산기술, 품질향상, 에너지절감 등 각 분야의 연구성과를 발표하고 최근 선진 기술을 공유,시멘트산업 경쟁력 제고를 목적으로 매년 개최한다. 이번 심포지엄에서는 일반부 8편, 학생부 5편 등 총 13편의 논문이 제출됐다. 쌍용양회의 ‘전산유체 해석모델(CFD-DEM)을 활용한 킬른 냉각기(Kiln Cooler)의 열효율 해석 및 평가’와 군산대의 ‘플라이 애시 중의 인성분이 시멘트 수화 반응성에 미치는 영향’이 각각 올해의 우수 논문으로 선정됐다.

홍수열 자원순환사회경제연구소장은 ‘시멘트산업 순환자원 재활용 활성화 및 선진화 방안’특별강연에서 지난 봄 폐기물 대란의 발생 배경을 설명하고 “시멘트 제조공정을 통한 재활용이 활성화 돼 있는 유럽 등 선진국의 폐기물 이용현황 조사결과를 토대로 시멘트산업이 폐기물을 순환자원화해 안전하게 재활용하는 방식이 폐비닐 대란 등 환경문제 해결과 자원의 효율적 이용에 가장 적합한 방식이다”고 강조했다.

김진수 기자 tru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