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풍 '쁘라삐룬' 북상…일요일 남부·월요일 전국 영향권

기상청 제공
7호 태풍 '쁘라삐룬'이 한반도를 향해 북상중이다. 일요일인 1일부터 제주도 등 남부지방을 시작으로 태풍 영향권에 들기 시작해 월요일인 2일엔 전국이 영향을 받을 가능성이 높아 철저한 대비가 필요하다.

30일 기상청에 따르면 태풍 쁘라삐룬은 일본 오키나와 남남쪽 690km 해상에서 북상 중이다. 1일 새벽 오키나와를 통과해 곧장 한반도로 북상할 전망이다. 쁘라삐룬은 중심기압이 994pha이고 중심 부근에서는 시속 76km의 강풍이 불고 있다.기상청은 쁘라삐룬이 1일 아침 제주도 서쪽을 지나 목포 앞바다를 거쳐 전라도와 중부지방에 상륙할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보고 있다. 1일 밤부터는 제주도 남쪽 해상이 태풍의 영향권에 들기 시작해 2일께는 전국이 태풍의 영향을 받을 전망이다.

태풍이 뿜어올리는 막대한 수증기가 장마전선에 에너지를 공급하면서 남부지방을 중심으로 많은 비가 내릴 것으로 예상된다. 기상청은 2일까지 제주도와 남해안에 최고 400mm가 넘는 폭우가 쏟아지고 전국에도 최고 250mm 안팎의 많은 비가 올 것으로 보고 있다.

태풍이 온대저기압으로 약화될 것으로 예상되는 3일에도 전국에 비가 내릴 전망이다. 이후에도 장마전선의 영향으로 중부지방 등에 비가 내릴 것으로 예보됐다. 장마전선이 점차 남쪽으로 내려가면서 5일엔 남부지방, 6일엔 전남·경남·제주, 7일엔 제주에 비가 올 전망이다.다음주는 기온이 평년과 비슷하거나 조금 높은 최저 18~22도, 최고 24~30도 수준을 보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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