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아그룹, 연 7~8회 작은음악회… 직원들 감성 함양

인재경영
세아베스틸이 임직원 자녀와 함께하는 ‘아빠와 함께 현장체험여행’ 행사를 하고 있다. 세아그룹 제공
철강소재 전문 기업인 세아그룹은 직원들이 개인 삶의 질을 높이고, 나아가 다양한 자질과 잠재능력을 키울 수 있도록 다양한 인재경영 프로그램 및 복지제도를 제공하고 있다.

그룹 지주사인 세아홀딩스는 임직원의 전문 역량 강화 및 지속적 성장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분야별 전문가의 강연과 토론을 진행하는 ‘홀딩스 러닝파티’를 운영하고 있다. 홀딩스 러닝파티는 매월 2회 정기적으로 열린다. 인문과 사회, 마케팅, 정보기술(IT) 등 폭넓은 분야의 전문가들과 지식을 공유할 수 있는 자리를 마련해 즐겁게 학습하는 문화를 조성하고 있다.특수강 분야 국내 1위 업체인 세아베스틸은 임직원뿐만 아니라 임직원 가족을 위해 다양한 교육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어 큰 호응을 얻고 있다. 세아베스틸은 주부교양강좌를 비롯해 주부대학, 자녀어학캠프, 효(孝)행사 등 다양한 가족 대상 프로그램을 운영 중이다. 임직원 가족의 문화 향유 및 학습 기회 제공을 위해 다양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대표적 주부교양강좌는 직원들의 배우자를 대상으로 명사를 초청해 강연하는 프로그램이다. 주부대학은 지역 대형마트 문화센터와 대학 평생교육원 등과 연계해 배우자 대상으로 교양강좌를 하는 프로그램이다.

취미활동과 자격증 취득 등 다양한 강좌에 참여할 수 있다. 매년 두 차례 열린다. 어학 교육에 대한 부모들의 고민 해결을 위해 직원 자녀를 대상으로 여름과 겨울방학 기간 영어마을 어학캠프를 여는 ‘자녀어학캠프’도 운영하고 있다. 이 외에도 60세 이상 부모님을 초청해 사내 견학과 문화공연 관람, 식사 제공 등으로 구성된 ‘효 행사’를 정기적으로 열고 있다.20년 근속자와 정년 퇴직자에게는 부부동반 여행(각각 제주도, 태국) 기회를 준다. 매년 약 80명의 우수사원에겐 3박5일 동남아시아 여행을 통해 다른 문화를 체험할 기회도 제공한다.

세아는 최근 주목받고 있는 ‘워라밸(일과 삶의 균형)’ 문화 확산을 위한 노력을 펼치고 있다. 연중 연속 5일 의무휴가 사용을 통한 재충전 기회를 부여하는 리프레시 휴가제도를 도입했다. 휴가 사용 시 휴가비도 별도로 지급한다. 하계 휴가뿐만 아니라 설과 추석 등 명절 연휴에는 유급휴가 1일을 추가로 사용할 수 있도록 권장한다. 명절 휴가비도 함께 지급하고 있다.

세아는 재단법인 세아이운형문화재단과 함께 사업장이 있는 군산과 창원, 충주 등에서 지역 음악회를 열어 직원 및 가족들이 문화를 향유할 기회도 제공하고 있다. 또 연 7~8회 이상 본사 및 공장 등에서 사내 오페라 강의 및 작은 음악회를 열어 임직원의 문화 학습과 감성 함양을 지원하고 있다.세아 관계자는 “1960년 세아의 전신인 부산철관공업 출범 이후부터 인재경영에 꾸준히 힘써왔다”고 설명했다.

김보형 기자 kph21c@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