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 한국서비스품질지수(KS-SQI)] KT, IPTV 부문 10년 연속 1위… 국내 콘텐츠산업 선도

실시간 채널 260여개… 주문형비디오 21만편 '국내 최대'
VR·AR기술 활용한 양방향 플랫폼 서비스 개발 주력
AI 스피커 '기가지니'가 동화 읽어주는 '키즈랜드' 서비스

공격적인 기가 인프라 투자… 초고속인터넷 2년 연속 1위
황창규 대표
KT(대표 황창규)는 한국표준협회가 주최하는 ‘한국서비스품질지수’ 평가에서 IPTV 부문 10년 연속 1위, 초고속인터넷 부문 2년 연속 1위를 차지했다.

KT IPTV 서비스 ‘올레tv’는 2008년 국내 최초로 IPTV 상용 서비스를 시작한 이후 국내 IPTV산업과 콘텐츠산업을 선도했다. 초고화질 서비스뿐만 아니라 260여 개의 실시간 채널과 21만 편의 주문형비디오(VOD)를 제공한다. KT 관계자는 “국내에서 가장 많은 VOD 콘텐츠를 제공한다”고 말했다.작년엔 인공지능(AI) 스피커 ‘기가지니’를 선보였다. 인공지능뿐만 아니라 가상현실(VR) 증강현실(AR) 등 첨단 혁신 기술을 콘텐츠에 접목한 양방향 플랫폼 서비스 개발에 주력하고 있다. 지난 5월엔 어린이 전용 서비스 ‘키즈랜드’를 내놨다. 이 서비스는 인공지능 스피커 기가지니를 통해 소리동화, 오디오북 서비스를 제공한다. 가상현실과 증강현실 기술을 적용한 체험학습 기능도 있다. 이 서비스를 선보이기 위해 교육 전문업체와 협력했다.
가상현실 기술을 적용해 3차원 홈쇼핑 피팅 서비스도 제공하고 있다. KT 관계자는 “홈쇼핑 피팅 서비스 등 새로운 서비스 덕분에 신규 이용자가 늘고 있다”며 “급변하는 콘텐츠 소비 환경에서 차별화한 혁신적 기술을 적용, 서비스 품질을 지속적으로 높일 계획”이라고 말했다.

KT 초고속인터넷은 작년에 이어 2년 연속 1위에 올랐다. 공격적인 기가 인프라 투자, 신상품 개발 등의 결과다. KT는 2014년 10월 국내 최초로 기가인터넷 서비스의 전국 상용화에 성공했다. 기가인터넷 서비스를 판매하기 시작한 지 3년3개월 만인 지난 1월엔 가입자 수 400만 명을 돌파했다. 통신 3사 기가인터넷 시장에서 점유율 60%를 기록했다. 지난 4월엔 기가인터넷 서비스 가입자 수(430만 명)가 메가인터넷 가입자 수(429만 명)를 추월했다.
KT는 기가인터넷 서비스 인기가 높은 이유로 공격적인 투자를 꼽는다. 총 4조9000억원의 투자로 최상의 서비스 품질을 확보했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KT경제경영연구소 조사 결과 77%의 이용자가 기가인터넷 보급으로 인터넷 서비스 이용이 편리해졌다고 답했다. 세부적으론 “기다림과 끊김이 적어 스트레스가 줄었다”는 이용자가 59%로 가장 많았다. 23%는 “업무 처리가 빨라지고 효율성이 높아졌다”고 답한 것으로 나타났다.

KT는 작년 8월 통신사 가운데 최초로 웨이브2 기술을 적용한 보급형 무선 와이파이 공유기 ‘기가 와이파이 웨이브2’를 선보였다. 이 제품은 최적의 통신 상태를 자동으로 설정하는 기능을 갖췄다. 이 제품 덕택에 인터넷과 와이파이 동시 가입률이 기존 47%에서 62%로 높아졌다. KT 관계자는 “전체 KT 기가인터넷 가입자 400만 명 가운데 약 250만 명이 인터넷과 와이파이 서비스를 함께 이용하고 있다”고 말했다.

전설리 기자 slju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