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국토청,영남권 건설현장 안전 미흡 등 250건 적발

부산국토청, 영남권 건설현장 안전·시공·품질관리 미흡 등 250건 지적

국토교통부 부산지방국토관리청(청장 백원국)과 관련 전문가 등으로 구성된 민관 합동점검반은 2018년 상반기동안 도로, 하천, 건축물 등 영남권 90개 건설현장의 안전·시공·품질분야 전반에 대한 합동점검을 실시한 결과 안전 및 시공관리 미흡 등 250건을 적발했다고 4일 밝혔다.최근 안전이 국가정책의 최우선 가치로 대두되고 정부 차원에서도 ‘산업재해(건설현장) 사망자 절반 줄이기 대책’을 적극 추진하고 있는 것에 따라 건설현장 안전관리의 중요성을 인식하고 현장 안전관리 및 부실시공 방지 등에 역점을 두고 점검을 실시했다.

적발 내용을 보면 정기안전점검 미실시 등 안전분야 55건(22%), 절토부 사면관리 미흡 등 시공분야 131건(52%), 품질시험실 미설치 등 품질분야 48건(19%), 외벽 비계 벽이음 시공 미흡 등 기타 16건(7%) 이었다.

이 가운데 시설물의 내구성에 영향을 미치는 중대한 사항(안전·품질관리 위법사항 10건, 시공 부적정 10건)에 대해서는 건설기술진흥법에 따라 관련 업체 및 기술자에게 벌점을 부과했다. 벌점을 부과 받은 업체는 향후 2년간 공공기관에서 발주하는 건설공사 및 용역 입찰 때 감점이 되는 등 불이익을 받는다. 경미한 사항은 현지 시정조치했다. 부산국토관리청은 앞으로 관행적 위법사례(소규모 건설현장 품질시험실 미설치 등)가 재발하지 않도록 해당 부문 교육 등을 지속적으로 실시하고, 지자체 등 유관기관과 함께 소규모 건설현장과 같은 안전에 취약한 건설현장에 대하여는 계도 및 지속적인 단속을 하기로 했다.하반기에는 공사관계자를 대상으로 찾아가는 건설안전·품질교육 실시 할 예정이다.

부산지방국토관리청 관계자는 “건설현장 재해로부터 안전한 영남국토 실현을 위해 하반기에도 꼼꼼하고 실효성 있는 민관 합동점검을 지속적으로 실시하겠다”고 밝혔다.

부산=김태현 기자 hyu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