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연복 vs 평균연령 13.6세…'맨 vs 차일드 코리아' 시청 포인트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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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 ‘쿡방’ 열풍의 주역들이 요리 신동들과 맞대결을 펼친다. 코미디 TV, 라이프타임, K STAR에서 방영 예정인 ‘맨 vs 차일드 코리아’(이하 맨차코)의 이야기다.
'맨 vs 차일드 코리아'는 동명의 미국 리얼리티 프로그램의 한국판으로 스타 셰프들과 요리 영재 군단의 대결을 그린 요리 예능프로그램이다.이휘재, 문세윤, 소진이 MC를 맡고 이연복, 이원일, 박준우 셰프가 요리 신동 구승민, 김예림, 김한결, 최재훈, 이다인으로 구성된 차일드 셰프 군단과 요리 대결을 펼친다.
◆ 1. 맨 vs 차일드, 이제껏 본 적 없던 쿡방의 신세계
‘맨차코’는 2015년 미국에서 첫 선을 보이며 뜨거운 인기를 끌었던 ‘맨 vs 차일드’를 한국판으로 제작했다. 전문 셰프와 요리영재들이 펼치는 기상천외한 요리쇼에 시청자들의 뜨거운 반응을 예상하게 한다.4일 서울 마포구에서 열린 제작발표회에서 나정혁 PD는 “우리 프로그램은 우승자도 탈락자도 없다”며 “어른 셰프들에게 배워가는 아이들의 모습과 아낌없이 가르쳐주려는 스타 셰프들의 모습을 보며 마음이 따뜻해질 수 있는 방송”이라고 설명했다.
나 PD는 동명의 원작과 비교에 대해 “사실 히트친 작품이라 부담감이 있었다. 우리나라에 포맷 그대로 가지고 들어오면 정서상 맞지 않는다. 어떻게 한국화를 할까 고민이 많았다”라고 속내를 드러냈다.
그는 “스타 셰프들을 고정으로 출연하게 하면서 아이들과 쌓아가는 케미에 주목하면 좋을 것 같다”며 “셰프들이 회가 지날수록 승부에 집착하는 모습을 보인다. 재미있는 관전 포인트가 될 것”이라고 기대감을 전했다.나 PD는 노련한 셰프와 신동들의 대결에 밸런스를 맞추기 위해 특별한 핸디캡도 고안했다. 그는 “아이들에게 특혜를 줘버리면 대결 자체에 공정성이 훼손될 것 같았다. 1라운드는 아이들이 더 잘할 수 있는 캐주얼한 게임이고 2라운드는 찬스권을 획득하는 방식이다. 그걸 사용해서 서로 대결이 될 수 있게끔 설계했다”고 말했다.
3라운드에는 특별 심사위원이 블라인드 테스트를 통해 음식을 평가할 예정이다. 나 PD는 “음식 주제만 공개하고 이들이 어떻게 요리하는지, 어떤 음식을 요리했는지를 알려드리지 않는다. 특별 심사위원이 아무것도 모른 채 본인 입맛에 맞는 음식에 손을 든다. 공정하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2. 스타 셰프들, 이런 모습 처음이야‘냉장고를 부탁해’ 등과 같은 요리 예능에서 놀라운 실력을 뽐냈던 스타 셰프들의 고생길이 열렸다. 본 적 없는 요리 영재들의 현란한 실력과 상식을 뛰어넘는 레시피로 긴장감을 자아냈다는 후문이다.
중화요리 경력 40년에 육박하는 이연복 셰프는 “사실 첫 대결에서 마음가짐이 그렇게 진지하지 않았다. 아이들이 너무 귀여워서 재미있게 하려고만 했다. 막상 경기에 들어가니 정말 진지하고 심각해졌다”고 털어놨다.
그는 “어린 아이들에게 지면 좀 그런 이상한 마음이 생기더라. 그동안 셰프들과 대결에서 긴장감을 느꼈는데 아이들과 하니 더 긴장된다. ‘잘 못 걸렸다’ 싶었다”라고 너스레를 떨었다.
이원일 셰프는 스스로를 ‘못된 삼촌 역할’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아이들이 승리에 심취해 있을 때 콕콕 벌처럼 쏘아대는 역할을 하려고 한다. 어른들이 최선을 다하는 모습을 보여주고 아이들이 우리를 뛰어 넘어야 성장할 수 있다”고 바람을 드러냈다.
이어 "승패에 대해 말씀드리긴 힘들다. 차일드 팀이랑 붙는다고 해서 핸디캡의 유무를 떠나 치열한 승부를 벌였다. 경기마다 최선을 다해 임한다"고 말했다.
그는 "아이들의 롤모델일 수 있지만, 잘 해야지 친구들이 배울 것이 많을 거라고 생각한다. 물론 지게 되면 타격감이 있긴 하다. 그래서 기를 쓰고, 이를 악물고 한다"고 털어놨다.
박준우는 “저는 방송하는 셰프 25명 중 3명에 포함된 거고, 차일드팀 아이들은 250명의 요리 영재들 사이에서 뽑힌 것”이라며 “솔직히 저보다 잘 하더라. 기본기를 봤을 때 아이라고 해서 무시할 수 없는 실력”이라고 칭찬했다.◆ 3. 입 떡 벌어지는 차일드 셰프들
전문 셰프들도 긴장하게 만드는 어린이 셰프들의 놀라운 요리 실력에 시청자 또한 이목을 집중하게 될 예정. 개성있는 캐릭터와 각자만의 스토리, 매 대결을 펼칠수록 성장하는 요리실력과 풍성한 에피소드는 프로그램의 재미를 더할 예정이다.
나정혁 PD는 구승민(16), 김예림(15), 김한결(14), 최재훈(13), 이다인(10) 차일드팀을 뽑기 위해 전국의 요리학교 등에서 250명의 지원을 받았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번 선택에 자부심을 갖고 있다”라고 차일드팀의 실력에 대해 믿음을 보냈다.
차일드팀 멤버들은 “롤모델인 셰프님들과 대결을 하게 되어 영광”이라며 “많이 배워서 앞으로 지지 않도록 열심히 요리할 것”이라고 입을 모았다. 또 “아직까지 꿈을 찾지 못하고 방황하는 청소년들에게 저희가 꿈을 줄 수 있으면 좋겠다”라고 바람을 드러냈다.
MC 이휘재는 "기존 먹방, 요리 방송이 많았는데 저희와 차이점은 미국에서 선방송이 됐고 10대의 요리에 대해 많은 분들이 '어디까지 할까'하며 보실 것 같다. 그 점에서 피로도를 낮출 듯하다"고 차별성을 설명했다.
그는 "이 친구들은 꿈 없이 학교 다니는 친구와는 다르다. 김예림 셰프는 요리 서바이벌의 우승자고 다른 친구들도 자격증이 많다"고 칭찬했다.
이어 "마지막 라운드 블라인드 테스트에서 MC가 맛을 못본다. 방송이 끝나고 먹어봤는데, 스타 셰프들이 한 요리는 '이렇게까지 할 필요가 있나' 생각했다"고 털어놨다. 문세윤은 "MC로 앉아 있지만 프로 셰프와 커가는 셰프의 대결이다. 요리에 대해 알면 얼마나 알겠나, 그래서 그런 포인트를 짚어주는 것이 중요하다. 저희는 장을 보러 가는 것 부터 시작한다. 이원일은 긴박한 상황인데 안 뛴다. 이런 포인트를 중계하고 잡아내는 역할을 한다"고 밝혔다.
소진은 "맛을 다 같이 볼 수 없는 부분이 안타깝다. 아이들의 음식을 걱정하시는 것 같은데 맛을 보면 정말 놀랍다. 그냥 내놔도 누가 한 것인지 못 맞추실 것 같다. 우리는 맛 표현에 있어서 얼마나 어떤 생각으로 만들었는지, 어떤 기분인지를 보여드리려고 노력했다"고 말했다. 또 "맨 셰프 팀과 맞붙을 때 아쉬움이 크지 않고 회차마다 어린이들이 성장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맨차코'는 7월 4일 밤 9시 첫 방송된다.
김예랑 한경닷컴 기자 yesrang@hankyung.com /사진=변성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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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맨 vs 차일드 코리아'는 동명의 미국 리얼리티 프로그램의 한국판으로 스타 셰프들과 요리 영재 군단의 대결을 그린 요리 예능프로그램이다.이휘재, 문세윤, 소진이 MC를 맡고 이연복, 이원일, 박준우 셰프가 요리 신동 구승민, 김예림, 김한결, 최재훈, 이다인으로 구성된 차일드 셰프 군단과 요리 대결을 펼친다.
◆ 1. 맨 vs 차일드, 이제껏 본 적 없던 쿡방의 신세계
‘맨차코’는 2015년 미국에서 첫 선을 보이며 뜨거운 인기를 끌었던 ‘맨 vs 차일드’를 한국판으로 제작했다. 전문 셰프와 요리영재들이 펼치는 기상천외한 요리쇼에 시청자들의 뜨거운 반응을 예상하게 한다.4일 서울 마포구에서 열린 제작발표회에서 나정혁 PD는 “우리 프로그램은 우승자도 탈락자도 없다”며 “어른 셰프들에게 배워가는 아이들의 모습과 아낌없이 가르쳐주려는 스타 셰프들의 모습을 보며 마음이 따뜻해질 수 있는 방송”이라고 설명했다.
나 PD는 동명의 원작과 비교에 대해 “사실 히트친 작품이라 부담감이 있었다. 우리나라에 포맷 그대로 가지고 들어오면 정서상 맞지 않는다. 어떻게 한국화를 할까 고민이 많았다”라고 속내를 드러냈다.
그는 “스타 셰프들을 고정으로 출연하게 하면서 아이들과 쌓아가는 케미에 주목하면 좋을 것 같다”며 “셰프들이 회가 지날수록 승부에 집착하는 모습을 보인다. 재미있는 관전 포인트가 될 것”이라고 기대감을 전했다.나 PD는 노련한 셰프와 신동들의 대결에 밸런스를 맞추기 위해 특별한 핸디캡도 고안했다. 그는 “아이들에게 특혜를 줘버리면 대결 자체에 공정성이 훼손될 것 같았다. 1라운드는 아이들이 더 잘할 수 있는 캐주얼한 게임이고 2라운드는 찬스권을 획득하는 방식이다. 그걸 사용해서 서로 대결이 될 수 있게끔 설계했다”고 말했다.
3라운드에는 특별 심사위원이 블라인드 테스트를 통해 음식을 평가할 예정이다. 나 PD는 “음식 주제만 공개하고 이들이 어떻게 요리하는지, 어떤 음식을 요리했는지를 알려드리지 않는다. 특별 심사위원이 아무것도 모른 채 본인 입맛에 맞는 음식에 손을 든다. 공정하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2. 스타 셰프들, 이런 모습 처음이야‘냉장고를 부탁해’ 등과 같은 요리 예능에서 놀라운 실력을 뽐냈던 스타 셰프들의 고생길이 열렸다. 본 적 없는 요리 영재들의 현란한 실력과 상식을 뛰어넘는 레시피로 긴장감을 자아냈다는 후문이다.
중화요리 경력 40년에 육박하는 이연복 셰프는 “사실 첫 대결에서 마음가짐이 그렇게 진지하지 않았다. 아이들이 너무 귀여워서 재미있게 하려고만 했다. 막상 경기에 들어가니 정말 진지하고 심각해졌다”고 털어놨다.
그는 “어린 아이들에게 지면 좀 그런 이상한 마음이 생기더라. 그동안 셰프들과 대결에서 긴장감을 느꼈는데 아이들과 하니 더 긴장된다. ‘잘 못 걸렸다’ 싶었다”라고 너스레를 떨었다.
이원일 셰프는 스스로를 ‘못된 삼촌 역할’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아이들이 승리에 심취해 있을 때 콕콕 벌처럼 쏘아대는 역할을 하려고 한다. 어른들이 최선을 다하는 모습을 보여주고 아이들이 우리를 뛰어 넘어야 성장할 수 있다”고 바람을 드러냈다.
이어 "승패에 대해 말씀드리긴 힘들다. 차일드 팀이랑 붙는다고 해서 핸디캡의 유무를 떠나 치열한 승부를 벌였다. 경기마다 최선을 다해 임한다"고 말했다.
그는 "아이들의 롤모델일 수 있지만, 잘 해야지 친구들이 배울 것이 많을 거라고 생각한다. 물론 지게 되면 타격감이 있긴 하다. 그래서 기를 쓰고, 이를 악물고 한다"고 털어놨다.
박준우는 “저는 방송하는 셰프 25명 중 3명에 포함된 거고, 차일드팀 아이들은 250명의 요리 영재들 사이에서 뽑힌 것”이라며 “솔직히 저보다 잘 하더라. 기본기를 봤을 때 아이라고 해서 무시할 수 없는 실력”이라고 칭찬했다.◆ 3. 입 떡 벌어지는 차일드 셰프들
전문 셰프들도 긴장하게 만드는 어린이 셰프들의 놀라운 요리 실력에 시청자 또한 이목을 집중하게 될 예정. 개성있는 캐릭터와 각자만의 스토리, 매 대결을 펼칠수록 성장하는 요리실력과 풍성한 에피소드는 프로그램의 재미를 더할 예정이다.
나정혁 PD는 구승민(16), 김예림(15), 김한결(14), 최재훈(13), 이다인(10) 차일드팀을 뽑기 위해 전국의 요리학교 등에서 250명의 지원을 받았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번 선택에 자부심을 갖고 있다”라고 차일드팀의 실력에 대해 믿음을 보냈다.
차일드팀 멤버들은 “롤모델인 셰프님들과 대결을 하게 되어 영광”이라며 “많이 배워서 앞으로 지지 않도록 열심히 요리할 것”이라고 입을 모았다. 또 “아직까지 꿈을 찾지 못하고 방황하는 청소년들에게 저희가 꿈을 줄 수 있으면 좋겠다”라고 바람을 드러냈다.
MC 이휘재는 "기존 먹방, 요리 방송이 많았는데 저희와 차이점은 미국에서 선방송이 됐고 10대의 요리에 대해 많은 분들이 '어디까지 할까'하며 보실 것 같다. 그 점에서 피로도를 낮출 듯하다"고 차별성을 설명했다.
그는 "이 친구들은 꿈 없이 학교 다니는 친구와는 다르다. 김예림 셰프는 요리 서바이벌의 우승자고 다른 친구들도 자격증이 많다"고 칭찬했다.
이어 "마지막 라운드 블라인드 테스트에서 MC가 맛을 못본다. 방송이 끝나고 먹어봤는데, 스타 셰프들이 한 요리는 '이렇게까지 할 필요가 있나' 생각했다"고 털어놨다. 문세윤은 "MC로 앉아 있지만 프로 셰프와 커가는 셰프의 대결이다. 요리에 대해 알면 얼마나 알겠나, 그래서 그런 포인트를 짚어주는 것이 중요하다. 저희는 장을 보러 가는 것 부터 시작한다. 이원일은 긴박한 상황인데 안 뛴다. 이런 포인트를 중계하고 잡아내는 역할을 한다"고 밝혔다.
소진은 "맛을 다 같이 볼 수 없는 부분이 안타깝다. 아이들의 음식을 걱정하시는 것 같은데 맛을 보면 정말 놀랍다. 그냥 내놔도 누가 한 것인지 못 맞추실 것 같다. 우리는 맛 표현에 있어서 얼마나 어떤 생각으로 만들었는지, 어떤 기분인지를 보여드리려고 노력했다"고 말했다. 또 "맨 셰프 팀과 맞붙을 때 아쉬움이 크지 않고 회차마다 어린이들이 성장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맨차코'는 7월 4일 밤 9시 첫 방송된다.
김예랑 한경닷컴 기자 yesrang@hankyung.com /사진=변성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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