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설명: 5일 부산 벡스코에서 열린 해양진흥공사 출범식에서 해양진흥공사와 해운회사, 조선소,제강회사가 함께 18만t LNG선박 건조 상호협약(MOU)을 체결했다.김태현 기자. 해운강국으로 육성하는 사령탑 역할을 맡은 한국해양진흥공사가 5일 공식 출범했다.
해양진흥공사는 이날 오전 부산 해운대구 벡스코에서 창립식을 가졌다.이날 행사에는 김영춘 해양수산부 장관, 오거돈 부산시장, 선사와 화주 대표 등 300여명이 참석했다. 창립식에 이어 현판식을 하고 국적 선사에 대한 투자·보증업무를 시작했다.
김영춘 장관은 “해양진흥공사 설립은 한국해운 재건의 신호탄이 될 것”이라며 “해운 강국 재건을 위해 글로벌 해운선사와 경쟁할 수 있는 메가 컨테이너 선사를 육성하고 중소선사들도 경쟁력 있는 강소기업으로 만들어 나가겠다”고 밝혔다.김 장관은 “한진해운 사태 같은 비상시에 대비해 물류대란을 최소화하도록 국가소유 선박을 활용하는 국가필수해운제도를 도입하고 해운사·물류기업·해양진흥공사가 참여하는 글로벌 터미널 운영사 육성과 노후선박의 친환경 고효율 선박 대체 지원, 산업간 상생 지원도 나설 것”이라고 말했다.
오거돈 부산시장은 “부산은 항만과 철도,공항이 연결된 물류의 모든 것을 갖춘 만큼 엄청난 잠재력을 갖고 있다”며 “하드웨어를 기반으로 국내외 네트워크를 구축하고 금융과 조선,항만이 함께 도약할 수 있도록 부산시와 해양진흥공사,관련 기업들이 힘을 합쳐나가자”고 밝혔다.
이어 황호선 해양진흥공사 사장은 공사의 미래비전으로 ‘글로벌 톱5로 도약하는 해양 강국 코리아’를 제시했다.그는 이를 달성하기 위해 벌크 선대 500만t(DWT), 컨테이너선 50만TEU(20피트짜리 컨테이너)를 확보하고 아시아 최고의 해운정보 허브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하겠다는 3대 경영목표를 정했다. 황 사장은 “금융대상을 항만과 조선에서 항만장비 등을 포함한 항만터미널로 확대고 차별화된 투자오 보증 등의 금융지원에 나서겠다고 밝혔다.그는 ”사람을 위하고,정의로운 경제원칙에 해운에도 적용될 수 있도록 체계를 구축해나가겠다”며 “해운이 조선과 서로 시너지를 내고 정부의 경제성과를 이뤄내는 축이 되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공사의 법정 자본금은 5조원이며 출범 초기 납입 자본금은 3조1000억원 수준이다. 정부가 이미 올해 예산에 반영한 현금 1300억원을 포함해 총 1조5500억원을 출자할 계획이다.공사에 통합되는 한국해양보증보험과 한국선박해양의 기존 자본금이 약 1조5500억원에 이른다.
공사는 혁신경영본부, 해양투자본부, 해양보증본부 등 3본부 체제로 운영되며 부산 해운대구에 본부를 두고 서울사무소와 영국 런던·싱가포르 지사도 개설한다.정원은 101명(현재 81명)이며 하반기에 20명을 추가 모집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