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미중 관세부과 하루 앞두고 2257.55 마감…또 '연중 최저치'

사진=게티이미지뱅크
코스피지수가 미국과 중국의 상대국에 대한 관세부과를 하루 앞두고 2250선까지 밀려났다. 지난 2일(2271.54포인트)에 이어 또 다시 연중 최저치를 기록했다. 코스닥지수는 790선으로 주저앉으면서 800선 회복에 실패했다.

5일 코스피지수는 전날보다 7.91포인트(0.35%) 내린 2257.55로 장을 마쳤다. 이날 코스피는 장중 외국인 매도 확대로 하락 전환했다. 오후 들어 2243.90까지 미끄러졌지만, 기관들이 매수로 돌아서면서 낙폭을 줄였다.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은 나홀로 931억원 순매도했다. 반면 기관과 개인은 각각 455억원, 296억원 순매수했다. 프로그램 매매는 차익 순매수, 비차익 순매도로 전체 529억원 매도 우위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은 대체로 상승했다. SK하이닉스는 1.41% 올랐으며 POSCO 현대차 KB금융도 1%대 상승으로 마감했다. 반면 삼성전자는 0.65% 소폭 하락했으며 셀트리온과 삼성바이오로직스는 각각 3.26%, 2.02% 내렸다.

코스닥지수는 800선 회복에 실패했다. 코스닥지수는 전날보다 5.05포인트(0.63%) 내린 794.05에 장을 마쳤다. 이날 코스닥지수는 오전 장중 800선을 회복했지만, 외국인의 매도 확대에 하락 폭을 키우면서 장중 782.23까지 밀려나기도 했다. 하지만 장 막판 기관들이 매수로 돌아서면서 낙폭을 줄였다. 코스닥시장에서 외국인은 753억원 순매도했으며 개인과 기관은 각각 406억원, 328억원 순매수했다.

시총 상위 종목군은 대부분 하락세다. 셀트리온헬스케어는 1.37% 하락했으며 메디톡스도 1.74% 빠졌다. 바이로메드 스튜디오드래곤은 2%대 내렸으며 펄어비스는 4.08% 하락으로 장을 마쳤다. 셀트리온제약도 1.51% 하락했다. 반면 신라젠과 에이치엘비는 각각 7.97%, 2.02% 상승했다.

한편,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4.10원(0.37%) 오른 1118.60원에 거래를 마감했다.

고은빛 한경닷컴 기자 silverlight@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