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에셋운용 인도법인 수탁액 3조원 돌파
입력
수정
지면A23
2년 연속 증가율 1위미래에셋자산운용은 인도법인 수탁액이 최근 3조원(약 2000억루피)을 돌파했다고 5일 발표했다. 미래에셋자산운용 인도법인의 수탁액 증가율은 현지 운용사 40곳 가운데 2년 연속 1위다.
2006년 11월 설립된 미래에셋자산운용 인도법인은 인도에서 유일한 독립 외국자본 운용사다. 한때 많은 글로벌 자산운용사가 인구 13억 명의 인도 시장에 진출했지만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모두 철수하거나 합작법인으로 전환했다. 미래에셋자산운용은 인도 시장의 성장성에 집중해 ‘인고의 세월’을 버텨냈다.주식형 펀드를 중심으로 리테일 자금을 끌어모아온 인도법인은 최근 부동산과 벤처 등으로 투자 영역을 넓히고 있다. 올해는 인도 부동산 대출채권에 투자하는 1000억원 규모의 사모펀드를 설정했다. 인도의 물류·헬스케어 관련 벤처기업 투자도 검토하고 있다. 닐리쉬 수라나 미래에셋자산운용 인도법인 최고투자책임자(CIO)는 “인도의 기업이익이 큰 폭으로 증가하고 있어 장기적 시각으로 투자한다면 좋은 성과를 얻을 것”이라고 말했다.
마지혜 기자 look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