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아침의 풍경] 美 독립기념일에 '쿵푸 팬더' 행진
입력
수정
지면A2
경제와 문화의 가교 한경4일(현지시간) 미국 서부 유타주 프로보에서 열린 ‘프로보 자유 축제’에서 많은 사람들이 독립기념일 축하 행진을 하고 있다. 사람들 머리 위엔 세계적으로 사랑받는 애니메이션 캐릭터 ‘쿵푸 팬더’ 풍선이 떠 있다. 미국 캐릭터지만 판다는 중국을 대표하는 동물이기도 하다. 미국 독립기념일 행진에 판다가 등장한 게 이색적이다.
세계 2대 경제대국인 미국과 중국은 치열한 무역전쟁을 벌일 것으로 예측되고 있다. 6일부터 미국 정부가 340억달러(약 38조원) 규모의 중국산 제품 818개 품목에 25% 관세를 물릴 계획이다. 무역전쟁이 시작되면 두 나라는 물론이고 세계 교역질서가 뒤흔들릴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미국 독립기념일에 쿵푸 팬더가 행진을 한 것처럼 양국이 흥분을 가라앉히고 원만한 합의에 이르길 바라는 마음이다.
김희경 기자 hkki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