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2기 하림배 여자국수전] 최정 승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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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면A33
○ 1단 권주리6까지는 무난한 포석이다. 백8은 10으로 다가서는 호응이 좋다고 보고 받아둔 것이다. 이 수로는 9 등의 협공도 가능하다. 백12로는 47에 지키거나 아예 손을 돌려서 A의 벌림 혹은 14에 걸치는 것도 한 방법이다.백18은 방향 착오다. 19~23으로 백 한 점이 제압당해서 흑이 좋은 포석이다. 백24 침입에 흑이 25를 붙여놓고 27에 두는 것이 상용되는 수법으로 배워두면 좋다. 참고도1은 흑의 주문이다. 백34는 우하귀에 42로 붙이는 맛을 노리는 수다. 이때 흑이 우하귀는 백에게 내어주고 35·47·63으로 중앙의 두터움을 가져가는 것이 좋은 작전이어서 흑이 우세를 잡았다.
● 8단 최정
16강전 5경기
총보(1~131)
66·72는 흑진을 조금이라도 더 깨려는 백의 승부수인데 흑73·81로 끊어간 것이 좋은 결단력이었다. 백이 84로 가르는 것이 흑85 때문에 성립하지 않아서 백이 괴로운 국면이다. 흑89도 그냥 101에 잇는 것보다 좋은 수다.흑109·111로 어깨 짚어 간 수순이 결정타로 승부는 많이 기울었다. 실전은 계가로 흑이 꽤 앞섰기 때문에 백은 120이하 옥쇄 작전을 택했다. 131에 이르러 돌을 거뒀는데 수순을 진행하면 참고도2 매화육궁으로 잡힌 모양이다. 최정은 포석에서 우위에 선 뒤 간결하게 판을 운영하면서 완승을 거뒀다.
박지연 5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