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집] 방학동 '대상타운현대' 실수요 매수세 몰려 집값 강세

서울 도봉구 방학동 ‘대상타운현대’ 아파트는 지하철 1호선 방학역 역세권 단지다. 인근 창동역과 노원구 일대 아파트에 비해 상대적으로 낮은 가격에 실수요자들의 매수세가 이어지면서 몸값이 오르고 있다.

인근 중개업소에 따르면 아파트의 전용면적 84㎡ 고층 매물은 지난달 5억5000만~5억6000만원에 팔렸다. B공인 관계자는 “인근 노원구와 창동 집값이 오르면서 실수요자들이 방학동으로 넘어오고 있지만 매물은 많지 않아 가격이 오르고 있다”고 설명했다.전용 84㎡ 매물의 평균 호가는 한 달 새 4000만원 오른 5억4000만원선이다. 중개업소에는 최저 5억원에서 최고 5억8000만원에 매물이 나왔다. 서울부동산정보광장에 따르면 전용 84㎡(3층)가 지난달 초 4억9800만원에, 전용 133㎡(7층)는 지난달 말 6억8000만원에 실거래됐다.

대상(주)이 2001년 준공한 이 단지는 최고 23층, 16개동, 총 1278가구로 이뤄졌다. 가구당 주차대수는 1.55대다. 용적률과 건폐율은 각각 301%, 19%로 지어졌다. 입주민 자녀는 도보 1분 거리에 있는 창도초등학교에 배정된다. 창동중과 서울문화고도 단지 바로 앞에 있다.

이 단지는 방학역까지 걸어서 4분가량 소요된다. 방학역세권의 홈플러스 빅마켓 등 생활편의시설을 가깝게 이용할 수 있다. 도봉구청, 도봉 스마트워크센터, 서울북부보훈지청 등도 인근에 있다. 2020년 말에는 피데스개발이 옛 KT 방학빌딩 부지에 짓는 10층짜리 상업시설에 멀티플렉스 영화관 CGV가 들어설 예정이다. 7개관 1100여석 규모로 도봉구에 처음 입점하는 CGV다.

허란 기자 wh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