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모비스, 9년 만에 친환경차 부품 매출 1조 넘었다

현대모비스가 세계 친환경 자동차 부품 시장에서 성과를 나타내고 있다.

현대모비스는 지난해 친환경차 부품 관련 매출이 1조1000억원을 달성했다고 ‘2018년 지속가능성 보고서’를 통해 5일 밝혔다. 2009년 처음으로 양산을 시작한 지 9년여 만이다.

회사 측은 2013년 세계 최초로 수소연료전기자동차(FCEV) 부품을 만들고 충북 충주에 전용생산단지(11만㎡)를 구축한 적극적 투자의 결과라고 설명했다.

현대모비스는 지속가능성 보고서를 통해 차세대 수소전기차 넥쏘 등 양산 중인 16개 차종에 핵심 부품을 공급 중이라고 밝혔다.

이와 함께 자율주행 기술, 커넥티비티(자동차와 외부를 인터넷으로 연결하는 시스템) 등 미래차 연구개발(R&D) 현황을 소개했다.

올 연말에는 자율주행차 ‘엠빌리’ 대수를 국내와 북미 유럽 지역에서 10대로 늘린다. 또 360도 감지 레이더 센서 5개를 2021년까지 순사적으로 선보일 계획이다.

현대모비스의 연구개발 비용은 약 7700억원, 관련 인력은 2715명으로 나타났다. 전년과 비교하면 각각 8.6%, 10.0% 증가한 것이다.

지속가능성 보고서는 주주와 협력사, 고객 등 이해관계자들에게 경영 성과를 공유하는 의미를 갖고 있다. 이 회사는 미래 기술 개발과 경쟁력 확보, 고객 만족 경영, 사회공헌활동 등 7가지 주제로 보고서를 구성했다.

박상재 한경닷컴 기자 sangja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