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성태 "특활비 개선특위 구성해 대한민국 모든 기관 논의하자"

"한국당, '금수저·웰빙' 구태 단절해야"
자유한국당 김성태 대표권한대행 겸 원내대표는 5일 '쌈짓돈' 논란이 이는 국회 특수활동비(특활비)와 관련, "특활비 관련 제도개선 특위를 구성해서 대한민국의 모든 기관의 특활비 운영실태와 제도개선 방향을 국민들에게 온전하게 제시해야 한다"고 말했다.김 대행은 국회에서 기자들을 만나 "특활비는 국회 차원을 뛰어넘어 대한민국 모든 기관의 특활비가 국민 정서에 맞게 지출·운영될 수 있도록 근본적인 대책이 필요하다"며 이같이 밝혔다.

김 대행은 특활비 폐지 의사를 묻는 질문에는 "국민 상식과 뜻에 부응하는 제도 개선이 우선"이라고 부정적인 입장을 보이면서, 특활비를 폐지하자는 정의당 주장에 대해 "앞으로 국회 차원의 특활비 제도 개선에서 다 논의되어질 사안"이라고 답했다.

그는 그러면서 "앞으로 특활비는 지금처럼의 지출은 지양돼야 하고 영수증 증빙을 포함한 많은 투명한 절차를 만들어내야 한다"고 말했다.이에 앞서 김 대행은 국회에서 열린 원외당협위원장 간담회에서 "기존의 가진 자와 기득권, 금수저, 웰빙정당의 이미지를 씻어내고 새로운 정치세력으로서 거듭나야 한다"고 말했다.

김 대행은 "부모 잘 만나서 대를 이어 국회의원, 장관 하고 서민의 애환과 고충은 나 몰라라 하는 과거 정치 구태 모습은 완전히 단절시켜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6·13 지방선거에서 드러난 국민의 마음은 더이상 한국당이 정쟁에 함몰돼서는 안된다는 것이었다"면서 "어떤 경우든 혁신 비상대책위원회는 반드시 성공시켜야 하고 그 결정을 위해서 모두가 단결하자"고 촉구했다.한편 김 대행은 강원랜드 채용청탁 의혹으로 검찰 수사를 받는 같은당 권성동 의원의 구속영장 기각에 대해 "검찰이 마녀사냥식의 어떤 여론재판으로 몰고간 부분은 부적절했다"며 "법리에 충실하거나 제대로 된 범죄사실을 확인하지 않은 가운데 영장 청구가 우선된 것으로, (영장 기각은) 검찰이 여론재판에 부응한 데 따른 결과"라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