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동 국가도 등 돌리는 시리아 난민 문제… 온전한 국가가 있다는 게 소중하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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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면S1
국제사회가 급증하는 난민으로 몸살을 앓고 있다. 유럽의 이슈쯤으로 여겨진 난민은 올 들어 예멘 난민이 제주도에 몰려들면서 우리나라 얘기가 됐다. 유엔에 따르면 시리아 정부군이 지난달 19일부터 남서쪽 다라주 반군 지역을 공격하면서 보름 사이에 27만여 명이 피란길에 올랐다. 시리아와 북아프리카에서 난민이 몰려들면서 지리적으로 이들의 1차 목적지인 이탈리아와 그리스 등 유럽 국가들의 반응은 갈수록 냉담해지고 있다.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도 최근 난민 포용정책을 후퇴하는 쪽으로 입장을 바꿨다. 반(反)난민 정서는 중동국으로까지 확산되고 있다. 지난해에만 시리아 난민 65만여 명을 수용한 요르단은 실업률 증가 등 사회 혼란이 커지자 지난달 국경 폐쇄를 선언했다. ‘지원은 하되 영토에 수용할 수는 없다’는 것이다. 글로벌 이슈가 된 난민은 ‘온전한 나라’를 갖는 게 얼마나 소중한지를 보여준다. 사진은 시리아 난민들이 가재도구와 가족을 싣고 새 삶을 찾아 나라를 떠나는 모습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