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준영 PD, 또 투 머치 인포메이션 "고윤과 사귄 친구에 허락 받아…고우리 몰라"

전준영 PD
전준영 MBC PD가 정치인 김무성 자유한국당 의원의 아들 고윤의 열애사를 언급한 것을 해명했다.

앞서 지난 4일 방송된 MBC '라디오스타'에 출연한 전준영 PD는 김무성 의원과 인연을 공개하면서 MC들이 김 의원의 아들 고윤을 언급하자 "내 친구랑 사귀었다"고 말했다. 이에 김구라는 "쓸 데 없는 이야기를 많이 한다"며 "이 자리에서 얘기한다는 게"라며 황급히 수습했다.

전 PD의 언급 이후 배우 고윤과 과거 열애설이 붉어졌던 배우 고우리의 이야기가 재점화됐다. 보도가 나오자 고우리 소속사 측은 "열애설은 사실무근"이라며 당황스럽다는 입장을 표명했다.

이에 대해 전준영 PD는 7일 자신의 SNS에 "재밌는 기사들이 많이 올라왔다 해서 한 마디 끄적여 본다. 난 배우 고우리님이 솔직히 누군지 잘 모르겠다. 열애설이 났었다는 것도 어제 처음 알았다"고 말했다. 그는 "배우 고윤님이 언급되는 상황에서 (내가 먼저 언급한 적도 없다) 내 친구랑 사귀었다고 한마디 했을 뿐이다. 물론 내 친구에게는 사전에 얘기를 해도 되냐는 허락을 구했다. 친구도 오래전 일이라 상관없다 했다"고 설명했다.

전 PD는 그러면서 "본의 아니게 나로 인해 피해를 받은 분들이 있다면 사과의 말씀 드리고 싶다. 다만 나는 저 두 분의 열애설을 재점화한적이 없다. 방송에서 저 얘기를 한 적이 없다"고 강조했다.

이어 "애초에 두분이 누군지 모르는데 내가 얘기를 할 수가 없다. 그런데 열애설 부인 기사가 나오니 내가 더 황당하다. 내가 모르는 사람들의 연애사에 관심도 없다"고 일축했다. 글 마지막에 전 PD는 'TMI'(Too Much Information, 너무 과한 정보)라는 해시태그를 남겼다.

네티즌들은 전 PD의 해명을 확인하고 "고윤은 연예인이고 친구는 일반인인데, 한 쪽의 허락만 구하고 이야기 했다는 것이 잘못된 것", "가만히 있던 고우리도 기분이 나쁠 듯", "엄청 잘못했다고 할 순 없지만 문제는 있어 보인다", "PD수첩 이미지만 깎아 먹은 듯" 등의 반응을 보이며 지적했다.

한편 1988년생 전준영 PD는 뉴욕대 경제학과 출신이며 멘사 회원이기도 하다. 2015년 MBN에 입사한 후 2년 뒤 MBC에 이직했다. 현재 'PD수첩'의 연출을 맡고 있다.

한경닷컴 연예이슈팀 newsinf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