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정민 '불꽃샷'… 태극낭자, 첫날부터 '독무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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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으로 간 KLPGA' 아시아나항공오픈
한국·중국·태국 '女골프 삼국지'
이정민, 7언더파 단독선두
상위 1~10위 모두 한국선수
김민선·이소영, 2타 차 추격
'中 자존심' 펑산산은 중위권

6일 중국 웨이하이의 웨이하이포인트CC(파72·6155야드)에서 열린 대회 1라운드는 한국 선수들의 완승으로 끝났다. 7언더파 65타로 단독 선두에 오른 이정민(26·한화큐셀·사진)을 비롯해 상위 10자리를 한국 선수들이 모두 꿰찼다.1라운드는 한국 완승 분위기

KLPGA투어 통산 4승의 김민선(23·문영)도 모처럼 리더보드 상단에 오르며 우승 기회를 잡았다. 그는 5언더파 67타로 이정민에게 2타 뒤진 공동 2위다. 지난해 4월 넥센·세인트나인 마스터즈 이후 1년3개월 만에 우승을 노린다. 이소영(21·롯데)도 후반 막판 3연속 버디를 앞세워 김민선과 함께 5언더파 67타를 쳐 공동 2위에서 홀아웃했다. ‘슈퍼루키’ 최혜진(19·롯데)은 2언더파 70타 공동 7위로 대회를 시작했다.
매번 우승문턱 넘지 못한 펑산산 ‘분전’중국 선수들은 첫날부터 태극낭자에게 막혀 고전하고 있다. 여자골프 세계랭킹 6위 펑산산은 첫날 1오버파 73타의 스코어카드를 제출해 중위권에 머물러 있다. 그는 2015년부터 올해까지 이 대회에 네 번째 참가하고 있다. 2015년과 2016년에는 준우승, 지난해는 공동 4위에 올라 매번 우승 문턱을 넘지 못했다.
장윈제가 1언더파 71타로 중국 선수 중 유일하게 공동 11위에 올라 대륙의 자존심을 세웠다. 태국의 사라뽄 랑쿨가세뜨린도 버디 3개와 보기 2개로 1타를 줄여 가까스로 공동 11위에 자리했다.
조희찬 기자 etwood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