쉬는 것도 투자… 종목 발굴에 매진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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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면B3
곽지문의 일등 주도주 (54)요즘처럼 시장이 날마다 뒷걸음질만 하고, 아무리 둘러봐도 괜찮은 종목이라고는 보이지 않으며, 사방팔방에 악재만 으르렁거릴 때는 “쉬는 것도 투자”라는 말이 떠오른다. 시장은 마치 늪에 빠진 맹수처럼 움직일 때마다 더욱 깊이 추락하고, 반등일까 기대하지만 하루 반짝이고 다시 하락한다. 하지만 이번 약세장도 그리 오래가지는 않을 것이다. ‘이 또한 지나가리라’는 말처럼 곧 잊혀지는 그런 장일 것이다. 상승이 있으면 하락이 있고, 불타오르는 시절이 있으면 추락하는 계절이 있기 마련이다.
늘 그렇듯이 하락이 멈추면 상승이 시작될 것이다. 상승이 시작되면 우리는 또 허둥지둥 주도주를 찾고 전략을 짠다. 다시 다급하게 전략을 짜고 분석하고 호들갑을 떤다. 급조된 전략, 깊은 생각 없이 나온 포트폴리오는 만족할 만한 수익을 주지 않는다. 이렇게 하락하는 시간, 크게 연구할 것이 없는 여유 있는 시간에 분석하고 전략을 짜야 한다. 상승장으로 전환하면 주도주는 무엇이 되고 대장주는 무엇이 될 것인가? 지난번의 주도주가 부활할까 아니면 새로운 주도주가 나타날까?경기는 어떠한가? 최근에 가장 좋은 업종은 어디이고, 적자에서 흑자로 전환하는 턴어라운드 업종은 어떤 업종인가? 가장 따끈한 재료는 무엇이며 시장은 어떤 재료에 관심이 많은가? 바쁘게 움직일 때는 좌충우돌 좋은 종목을 찾기도 쉽지 않다.
하지만 지금처럼 여유가 있을 때는 좋은 주식을 차분히 연구할 수 있다. 남보다 조금 일찍 움직이는 것이 중요하다. 남들보다 한 발짝만 빨리 가도 궁극적으로는 엄청난 차이가 난다. 신은 준비된 자에게 자비를 베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