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TF, 적은 금액으로도 분산투자 가능

신학수의 주식보다 쉬운 ETF (2)
상장하기 전 기업의 주식은 시장 밖, 즉 장외에서 거래된다. 기업이 일정 요건을 갖추면 한국거래소에 상장한다. 거래소에 상장되면 투자자가 매수와 매도를 쉽게 할 수 있다.

상장 전 장외에서도 개인 사이에 거래되기도 하지만 가격에 대한 신뢰도가 떨어지고, 매매 상대방이 있어야 하기 때문에 거래가 어렵다. 이 때문에 기업은 거래소에 상장한다.펀드도 증권사나 은행 지점을 통해 가입해야 하고 충분히 수익이 났다고 판단하면 해지한다. 가입과 해지를 위해서는 직접 지점에 방문해야 하는 불편함이 있어 가입과 해지 시기를 뒤로 미루다 손해를 보는 경우가 생긴다. 가입과 해지를 편하게 할 수 있는 방법은 펀드를 거래할 수 있게끔 거래소에 상장시키면 된다.

기업이 거래소에 상장되는 것처럼 펀드도 거래소에 상장시켜 가입과 해지를 매수와 매도로 실시간 편하게 매매할 수 있게 만든 것이 바로 상장지수펀드(ETF)다. 개인투자자는 주식계좌로 상장기업을 매매하는 것처럼 ETF를 매매할 수 있어서 일반 주식 종목처럼 봐도 무방하다.

ETF는 기본적으로 코스피200 등 특정 주가지수의 수익률과 동일한 수익률을 추구하는 인덱스펀드다.

추적하는 지수의 성과가 ETF 가격에 즉각 반영돼 시장 전체나 특정 업종의 성과에 따라 수익을 얻는다. ETF를 한 주만 보유하고 있더라도 그 ETF 상품을 구성한 모든 종목의 성과를 그대로 누릴 수 있어 소액으로도 분산투자가 가능하다는 장점이 있다. 운용보수가 낮고 일반 주식매도 시 부과되는 거래세(0.3%)도 면제돼 거래비용이 낮다는 것도 강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