VR·남성전용 특화매장, 홍콩 첵랍콕 신라면세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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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품의 향기다양한 먹거리와 화려한 야경의 도시로 불리는 홍콩은 편리한 대중교통 체계를 갖춰 자유 여행자들이 많이 찾는 곳이다. 미쉐린 가이드가 스타레스토랑으로 선정한 곳만 70여 개나 돼 ‘식도락 여행’을 즐기는 미식가들이 가장 가고 싶어하는 여행지기도 하다.
설화수·후 등 200여개 화장품 브랜드 입점
홍콩의 관문인 첵랍콕 국제공항은 연간 이용객 수가 3500만 명에 달한다. 인천국제공항과 싱가포르 창이국제공항과 함께 아시아의 3대 공항(이용객 기준)으로 꼽힌다. 호텔신라는 지난해 말부터 신라면세점 첵랍콕 공항점을 운영하고 있다. ‘뷰티 앤 유(BEAUTY & YOU)’라는 이름으로 총 6개 구역에서 화장품, 향수, 패션 제품을 판매한다. 전체 매장 규모는 3300㎡(약 1000평)다. ‘설화수’ ‘후’ ‘라네즈’ ‘이니스프리’ 등 국내 화장품 브랜드 12개를 포함해 200여 개의 화장품 향수 패션 액세서리 브랜드가 입점했다. 후와 일본의 ‘리파’ 등 60여 개는 첵랍콕 공항 면세점엔 처음 선보인 브랜드다.신라면세점 첵랍콕 공항점은 매장을 특화했다. 한국과 일본의 떠오르는 화장품 브랜드를 소개하는 ‘뉴 제너레이션’, 전문 스타일리스트가 제안하는 뷰티패션 제품을 선보이는 ‘큐레이티드 존’, 남성 전용인 ‘엘레멘츠’ 등이 눈길을 끈다.
뉴 제너레이션 매장은 가상현실(VR), 디지털 스크린, 메이크업 앱(응용프로그램) 등 최신 기술을 접목했다. 여러 브랜드 제품을 가상으로 얼굴에 발라볼 수 있다. 큐레이티드 존에는 전문 스타일리스트가 상주하며 어울리는 스타일을 추천해준다.
엘레멘츠에는 축구선수 데이비드 베컴이 만든 화장품 브랜드 ‘하우스99’, 이탈리아 수제 가죽 브랜드 ‘브리치아니’, 160년 역사의 이탈리아 수제 우산 브랜드 ‘말리아 프란체스코’ 등 홍콩 공항에서 처음으로 선보이는 브랜드들이 입접했다. 첵랍콕 공항점은 오는 15일까지 화장품 향수 잡화 상품을 10% 할인해 판매한다. 21일까지 2000홍콩달러 이상 구매하는 소비자는 선착순으로 여행용 토트백을 받을 수 있다.
이유정 기자 yjle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