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선주, 26승 고지 밟았다… 日투어 '한국선수 최다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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닛폰햄 레이디스 클래식안선주(31·사진)가 일본여자프로골프(JLPGA) 투어 한국선수 최다승 기록을 갈아치웠다. 그는 8일 닛폰햄 레이디스 클래식(총상금 1억엔)을 제패하며 통산 26승을 거둬 한국여자골프의 새로운 역사를 썼다.
2타 차 정상 올라 '새역사'
안선주는 이날 일본 홋카이도 호쿠토시 암빅스 하코다테 클럽(파72·6378야드)에서 열린 대회 마지막 날 3라운드에서 버디 6개와 보기 1개로 5언더파 67타를 쳤다.최종합계 13언더파 203타를 기록한 안선주는 테레사 루(대만), 가와기시 후미카와(일본)를 2타 차로 따돌리고 우승 상금 1800만엔(약 1억8000만원)을 거머쥐었다. 시즌 3승째이자 통산 26승째.
안선주는 이번 우승으로 종전 전미정(36)이 들고 있던 JLPGA 한국인 최다승 기록(25승)을 경신했다. 구옥희가 23승, 이지희 22승, 이보미가 21승을 올렸다.
3월 요코하마 타이어 PRGR 레이디스와 4월 야마하 레이디스오픈에서 우승컵을 들어올린 안선주는 석 달여 만에 3승째를 신고했다. 안선주는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영구 시드를 받을 수 있는 통산 30승까지 4승을 남겨두고 있다.안선주는 2010년과 2011년, 2014년 등 일본에서 세 차례 상금왕에 오른 일본 여자 프로 투어 강자다. 올 시즌 상금 순위는 4위(5606만1000엔). 이번 우승으로 1위 스즈키 아이(1억9020만5000엔), 2위 나리타 미스즈(7496만9600엔)에 이은 3위(7406만1000엔)로 순위를 끌어올렸다.
한국 선수들은 이번 시즌 JLPGA 투어 18개 대회에서 6승을 합작했다. 안선주가 3승을 거뒀고 이민영(26), 신지애(30), 배희경(26)이 1승씩 보탰다.
조희찬 기자 etwood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