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플루언서 온라인몰 롯데百 '네온' 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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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십만 명 팔로어 거느린롯데백화점이 인스타그램 등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서 유명한 ‘인플루언서’ 패션 브랜드를 한 곳에 모은 온라인몰 ‘네온’(사진)을 9일 연다. 1인 커머스 형태인 SNS 인플루언서만 따로 모은 온라인몰은 국내에서 처음 시도하는 것이다.
가영·트리밍버드 등 30곳
1인 커머스 한데 모아
네온은 ‘새로운 하나’란 영어 단어 ‘NEW ONE’의 줄임말이다. 그리스어로 ‘새롭다’는 뜻도 된다. 새로운 유통 패러다임을 제시하겠다는 롯데백화점의 의지를 표현했다.네온에 초기 입점한 SNS 인플루언서는 약 30명이다. 단순히 상품 판매만 하는 게 아니라 자신의 일상을 SNS에 올려 ‘라이프 스타일’을 공유하는 게 이들의 특징이다. 팔로어 약 21만 명을 거느린 ‘가영’이 대표적이다. 자신이 그린 그림, 읽은 책, 라이딩 사진 등을 공유해 20대 여성들로부터 큰 인기를 끌고 있다. 베이식 티셔츠, 데님 팬츠 등이 주된 판매 품목이다. 개성이 강한 독특한 패션 스타일이 특징인 ‘트리밍버드’, 여행 중 입은 바캉스 의상을 많이 올려 화제가 된 ‘곽자매’ 등도 있다.
롯데백화점은 네온을 소비자와 인플루언서가 직접 소통하는 창구로 설계했다. 인플루언서 화보와 인터뷰를 실은 매거진을 직접 제작하고, 주기적으로 백화점에 매장을 열어 소비자와 만날 수 있게 할 예정이다. 또 상품 정보와 구매 후기, 1 대 1 문의, 배송 등이 한 번에 이뤄지게 했다.롯데백화점은 100명 이상의 인플루언서를 유치, 네온을 ‘라이프 스타일 온라인몰’로 만들 계획이다. PC 버전뿐 아니라 모바일 앱(응용프로그램)도 곧 내놓을 예정이다.
안재광 기자 ahnj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