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바일쇼핑 매출 오전·오후 11시 가장 많아

오전 생필품 오후 패션·뷰티
티몬, 최근 1년 시간대별 분석
소비자들이 모바일 쇼핑을 많이 하는 시간대는 오전과 오후 11시인 것으로 나타났다. 오전에는 생활용품과 식품을, 오후에는 패션과 뷰티 상품을 주로 구매하는 경향을 보였다.

전자상거래 기업 티몬이 최근 1년간의 시간대별 매출을 분석한 결과, 오후 11시 매출이 6.29%로 가장 높았고 오전 11시(6.20%)가 그 뒤를 이었다고 8일 밝혔다.잠자리에 드는 시간인 오후 11시대에 소비자들은 패션과 뷰티 상품을 주로 샀다. 이 시간대 패션·뷰티 상품 매출은 타 시간대 평균 매출보다 80%나 많았다.

특히 티셔츠, 블라우스, 원피스 등 여성 의류 매출이 압도적으로 높았으며 언더웨어와 잠옷 매출도 급증했다. 꼭 필요한 상품을 주로 사는 오전 시간과 달리 오후 11시에는 침대에서 자기만족을 위한 상품을 주로 구매하는 패턴을 보인다고 티몬은 설명했다.

반면 오전 11시대에는 생활·식품군 매출이 두드러졌다. 생수, 라면, 시리얼 등 간단한 식품류와 세탁세제, 욕실용품, 탈취제 등 청소용품이 하루 중 이 시간대에 가장 많이 팔렸다.김준수 티몬 최고마케팅책임자(CMO)는 “생필품 쇼핑의 주 고객인 주부가 오전 11시대에 본격적으로 쇼핑하면서 특가 상품 중 집안 물품이나 주말에 아이와 함께할 수 있는 티켓 상품을 사고 있다”고 분석했다.

안효주 기자 jo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