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조선기자재 中企, 해외서 살길 찾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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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개 업체 무역사절단경상남도는 지역 16개 중소 조선기자재업체로 구성된 무역사절단을 인도네시아와 말레이시아, 베트남에 파견해 수출 상담회를 연다고 9일 발표했다.
말레이시아·베트남서 상담회
인도네시아에 파견하는 무역사절단은 강림인슈, 쓰리에스, 지에스하이테커 등을 포함한 8개 기업으로 11일 자카르타에서 단체 및 개별 수출 상담회를 연다. 이어 12~13일은 조선소가 밀집한 수라바야에서 국영 조선소 등 4곳을 방문해 수출 상담과 현장시찰, 참가 기업 프레젠테이션 등을 진행한다.말레이시아와 베트남을 찾는 무역사절단은 예림도장기, 토탈엔지니어링, 진구이엔지 등 8개 기업으로 베트남 하노이와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에서 단체 및 개별 수출 상담회를 연다.
무역사절단 파견은 도와 KOTRA 경남지역본부, 중소기업진흥공단 경남지역본부가 공동으로 추진하는 것으로, 정부 차원의 조선산업 지원과 저렴한 노동 비용 등을 바탕으로 빠른 속도로 성장하고 있는 곳을 대상으로 정했다.
도는 최근 국내 조선·항만산업이 부진해 동남아시아 쪽으로 시장 개척에 나서고 있다. 인도네시아는 조선 기자재에 대한 외국 제품 의존도가 높고 말레이시아는 소형 단순 선박 분야 비중이 커 밸브류와 펌프, 열교환기, 엔진부품 등에 대한 시장 수요가 많은 것으로 도는 분석했다.곽영준 도 국제통상과장은 “무역사절단 참가 기업에 대해서는 해외사업비와 편도항공료·통역료 50%를 지원한다”며 “어려움에 처한 지역 조선기자재 중소기업의 수출을 확대하고, 동남아 시장 동향을 파악하기 위해 큰 규모의 사절단을 파견하게 됐다”고 말했다.
창원=김해연 기자 hayki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