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 CGV, 2Q 실적 낮아진 예상치 부합 전망…성수기 기대"-한국

한국투자증권은 9일 CJ CGV에 대해 2분기 실적이 낮아진 시장 예상치에 부합할 전망이고 여름 성수기 효과를 기대할 만 하다고 분석했다.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8만8000원을 유지했다.

최민하 연구원은 "CJ CGV의 2분기 매출은 전년 동기보다 11.2% 증가한 4253억원, 영업이익은 흑자전환한 104억원으로 기존 추정치와 최근 낮아진 눈높이에는 부합할 것"이라며 "최대 대목인 3분기에 대한 기대감이 고조되고 있다"고 밝혔다.2분기 국내 매출은 지난 4월11일 티켓 가격 1000원 인상 효과와 '어벤져스: 인피니티워', '쥬라기 월드: 폴른킹덤' 등 특화관 영화 흥행으로 관객수 대비 매출 증가율이 양호했다고 풀이했다. 지난해 CGV용산아이파크몰의 리노베이션 기저 효과 등에 기인해 국내 이익은 큰 폭으로 개선됐다는 분석이다. 이에 본사 영업이익은 흑자 전환한 33억원으로 추산했다.

아울러 극장가 최대 대목인 여름으로 접어든 가운데 '미션임파서블: 폴아웃', '인랑', '신과 함께-인과 연', '공작' 등 기대작들이 줄지어 개봉 예정인 만큼 3분기 실적으로 시장의 관심이 쏠릴 것으로 내다봤다. 올해는 추석 또한 3분기에 있어 성수기 효과를 제대로 누릴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최 연구원은 "중국은 감독 기관의 조직 개편으로 밀린 영화들이 6~8월에 걸쳐 100여편 개봉할 예정으로 시장과 함께 실적 증가가 예상된다"며 "국내 및 중국은 3분기 성수기를 맞아 이익 증가 효과 극대화를 누릴 전망이고, 연내 상장을 앞둔 베트남 사업도 시장 성장과 함께 수익 호전세를 지속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오정민 한경닷컴 기자 bloomi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