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기흥 체육회장 "인니 AG서 코리아 하우스 북한과 공동 운영 협의 중"

체육회, 자카르타-팔렘방 AG서 북한과 코리아 하우스 공동 운영 협의 중

사진=연합뉴스

대한체육회가 다음달 18일 개막하는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에서 북한과 코리아 하우스를 공동 운영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

이기흥 대한체육회장은 10일 충북 진천 국가대표선수촌에서 열린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미디어데이에서 “코리아 하우스를 북측과 공동 운영하는 방안을 협의 중”이라며 “코리아 하우스를 찾는 방문객들에게 평양 옥류관 냉면을 대접하고 싶다”고 밝혔다.

이 회장은 “내부적으로는 코리아 하우스 남북 공동 운영을 정리했고 현재 부지 선정을 북측과 협의중”이라며 “북측도 자카르타에서 자체 홍보관을 운영하기로 하고 부지를 물색해온 것으로 알고 있다. 현재 공동 운영 홍보관 부지를 세 군데로 압축했고 곧 결론을 낼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코리아 하우스는 올림픽 등 국제 대회 기간에 운용하는 국가홍보관이다. 국제 스포츠 인사들과 교류하는 만남의 장이기도 하다. 체육회는 2004 아테네 하계올림픽부터 한국선수단 총괄 지원을 위해 코리아 하우스를 개설했다.

이 회장은 “종전 아시안게임과 다른 것은 평창동계올림픽을 계기로 조성된 남북 화해를 기반으로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에서도 공동입장하고 단일팀도 구성한다는 점”이라며 “단일팀을 결성하는 카누 드래곤보트에서 금메달 1~2개를 따보자고 남북이 의기투합했다”고 전했다.

이 회장에 따르면 이번 주말 북측 카누 선수들이 방남해 우리 선수들과 경기 하남 미사리 조정경기장, 충북 진천호 등에서 합동훈련을 실시할 예정이다. 카누 선수들이 어떤 경로로 방남하는지는 알려지지 않았다.

조희찬 기자 etwood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