응답하라 2004? '식샤를 합시다3' 관전 포인트 세 가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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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무 살, 가진 것 하나 없어도 젊음 그 자체만으로 빛나던 시절. ‘식샤님’이 시청자들을 2004년의 쌉싸름한 시절로 초대한다. 3년 만에 돌아온 tvN ‘식샤를 합시다3 : 비긴즈’(이하 식샤3)는 시즌1의 겨울, 시즌2의 봄에 이어 처음으로 여름 입맛을 당길 예정이다.
특히 ‘비긴즈’라는 부제목을 보면 짐작할 수 있듯 이번 시즌은 그동안 알려지지 않은 ‘식샤님’ 구대영(윤두준 분)의 시작이 담겨있다. 구대영은 언제부터 남다른 음식 철학을 가지게 됐고 무엇을 계기로 식사 전 먹방 이야기를 풀기 시작했을지, 또 만족스런 식사 후 빈 그릇 사진을 찍는 식샤님의 시그니처 행동에 담긴 비밀까지. 2004년과 2018년을 오가며 담아낼 예정이다. 현재에서 과거로, 과거에서 현재로 자연스럽게 이어지는 이야기의 흐름은 한층 탄탄해진 인물들의 서사와 만나 작품의 완성도를 높인다. 촘촘하게 짜여진 스토리라인에 임수미 작가의 센스, 최규식 PD의 섬세한 연출이 더해져 3년 이라는 빈 공간을 채운다.
관전 포인트 1. 식샤님=윤두준, 이라는 상징성 ‘식샤3’은 인물들의 과거 스무 살 대학 시절인 2004년과 현재 서른 넷 직장인인 2018년까지 두 가지 시점의 이야기를 동시에 진행한다. 자취 경력 만렙의 구대영이 처음 독립생활을 시작하면서 보여주는 좌충우돌 1인 가구의 풍경을 통해 시청자들의 공감을 불러일으킬 계획이다. 10일 서울 영등포구 타임스퀘어에서 열린 제작발표회에서 '식샤님' 구대영 역을 세 시즌 째 맡고 있는 윤두준을 만났다. 그는 "영광스럽고 감회도 새롭다"고 소감을 전했다.
윤두준은 "촬영하면서 이번 시즌이 제일 재밌더라. 빨리 첫 방 날짜가 왔으면 좋겠다. 구대영이 본격적으로 미식애호가가 되는 재밌는 스토리가 진행될 예정이다"라고 기대감을 전했다.
이어 "한국에 시즌제 드라마는 손에 꼽을 정도로 적은 것으로 알고 있다. '식샤'가 세 번째 시즌이 되어, 문득 얼떨떨하게 생각이 된다. 구대영의 이야기가 진행 된다는 것이 영광스럽다. 미국이나 일본처럼 여러 시즌을 하는 드라마가 됐으면 한다"고 말했다. 이어 "시즌3는 풋풋한 스토리 위주로 담고 있다. 과거 공감할 수 있는 이야기다. 사실 시즌3까지는 예상했는데, 꿈은 크게 가지라고 했는데 제 힘이 닿는 한 쭉 하고 싶다"고 바람을 드러냈다.
올해 군 입대를 앞두고 있는 윤두준은 ‘식샤3’이 드라마로서는 마지막 작품이 됐다. 그는 “마지막이라고 해서 특별한 느낌은 없다. 잘 마무리 해야겠다. 가기 전에 좋은 작품 할 수 있게 되어 감사하다"라면서 "군 입대 전 가장 먹고 싶은 음식은 어머니의 집밥이 아닐까 싶다"고 너스레를 떨었다.
최규식 PD는 "’식샤’ 시리즈의 인기가 뜨거워서 다음 시즌을 해야 하는 상황이라면 당연히 윤두준의 제대를 기다려야 할 것 같다. 구대영을 뺄 수 없다. 구체적인 안이 나온 것은 아니지만 윤두준만 괜찮다면 제대를 기다리겠다"고 바람을 드러냈다. 관전 포인트 2. 지금의 식샤님을 만든, 구대영의 뮤즈 백진희 그동안 ‘식샤’ 시리즈는 구대영, 윤두준이라는 존재가 상징성을 가지고 모든 시즌을 이끌었다. 반면 여자 주인공은 2013년 시즌 1 이수경에서 2015년 시즌 2 서현진으로 바뀌었다. 이번 시즌에선 백진희(이지우 역)가 이름을 올렸다.
이에 최규식 PD는 "식샤 시리즈는 구대영이라는 연속성을 띠지만, 각기 다른 이야기라 차별점이 있다"며 "한 여자 주인공으로 쭉 끌고 가는 것도 좋지만 시즌만의 다른 색을 나타내기 위해 여배우를 달리 기용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색다른 구성과 감정으로 시청자들의 몰입이 힘들 수도 있겠지만 너그럽게 이해해 주셨으면 한다"면서 "백진희는 캐스팅 1순위였다. 많은 애정과 관심 보여주시면 아름다운 케미로 잘 될 수 있도록 촬영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백진희는 "먹방을 어떻게 찍어야 할까 고민이 많았다. 다양한 먹방이 드라마, 예능서 보여지고 있다. 막상 찍어보니 한 캐릭터가 2004년, 2018년 두 가지 먹방을 소화해야 한다. 다른 분들이 어떻게 드시나 관찰했다. 물론 시즌 1, 2도 참고했다. 감독님이 노하우가 많으셔서 디렉션을 잘 주셨다. 잘 따라가고 있다"고 밝혔다.
백진희는 이번 방송에서 가장 기대되는 음식으로 "최근 곱창이 이슈가 됐지 않나. 저희도 막창 먹방을 하게 됐다. 불을 지피게 될 것"이라고 기대감을 전했다.
이날 윤두준은 백진희와 첫 먹방에 대해 "놀랄정도로 잘 먹었다. 보면서 다행이라는 생각을 했다. 지켜보니 기분 좋게 먹더라"라고 전했다.
백진희는 "'식샤님'이 눈 앞에서 먹는 것 보니 TV를 보는 것 같았다. 먹방 할 때 나오지 않더라도 앞에서 리액션을 하며 열심히 촬영 했다"고 덧붙였다.
최규식 PD는 "서현진 배우가 너무나 고맙게도 카메오로 출연을 결정했다"며 "내용은 말씀드리기 힘들지만 관심있게 지켜봐주시면 좋겠다"고 기대감을 전했다.
관전 포인트 3. 도망간 여름 입맛, 걱정 끝 식샤 시작‘식샤3’에는 평양냉면을 시작으로 여름을 상징하는 대표 먹거리들의 향연이 펼쳐질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믿고 보는 윤두준의 먹방부터 새로운 미식 뮤즈, 백진희의 먹팁이 등장, 안방극장에 야식 신드롬을 일으킬 예정이다.
백진희는 “올 여름 더위를 날려버릴 청량한 드라마”라며 “2004년을 추억하며 함께해 주시면 감사하겠다”고 바람을 드러냈다.
시즌1부터 2까지 이끌었던 박준화 PD는 ‘김비서가 왜 그럴까’ 촬영차 빠지고 시즌 2부터 공동연출했던 최규식PD가 홀로 연출을 맡게 됐다.
최규식 PD는 “’식샤’의 기존 팬층도 있고 차별화된 재미와 새로움을 추구해야 한다는 부담감이 분명히 있다”면서도 “엄청난 서사를 다루는 이야기는 아니다. 1인 가구의 생활 공감형 이야기라 소소한 부분에서 사랑을 받는 것 같다”고 털어놨다. 이어 “비긴즈라는 이름에서 표방했듯 구대영의 전사를 많이 다루고자 한다. 04학번 청춘들의 이야기를 다루다보니 여름이라는 계절과 맞물려 젊은 이야기가 많이 들어갈 것 같다. 20대 초반의 젊은 배우들을 기용해 에너지 넘치게 작업 중이다”라고 말했다. ‘식샤를 합시다3’은 오는 16일 9시 30분 첫 방송된다.
김예랑 한경닷컴 기자 yesrang@hankyung.com
기사제보 및 보도자료 newsinfo@hankyung.com
특히 ‘비긴즈’라는 부제목을 보면 짐작할 수 있듯 이번 시즌은 그동안 알려지지 않은 ‘식샤님’ 구대영(윤두준 분)의 시작이 담겨있다. 구대영은 언제부터 남다른 음식 철학을 가지게 됐고 무엇을 계기로 식사 전 먹방 이야기를 풀기 시작했을지, 또 만족스런 식사 후 빈 그릇 사진을 찍는 식샤님의 시그니처 행동에 담긴 비밀까지. 2004년과 2018년을 오가며 담아낼 예정이다. 현재에서 과거로, 과거에서 현재로 자연스럽게 이어지는 이야기의 흐름은 한층 탄탄해진 인물들의 서사와 만나 작품의 완성도를 높인다. 촘촘하게 짜여진 스토리라인에 임수미 작가의 센스, 최규식 PD의 섬세한 연출이 더해져 3년 이라는 빈 공간을 채운다.
관전 포인트 1. 식샤님=윤두준, 이라는 상징성 ‘식샤3’은 인물들의 과거 스무 살 대학 시절인 2004년과 현재 서른 넷 직장인인 2018년까지 두 가지 시점의 이야기를 동시에 진행한다. 자취 경력 만렙의 구대영이 처음 독립생활을 시작하면서 보여주는 좌충우돌 1인 가구의 풍경을 통해 시청자들의 공감을 불러일으킬 계획이다. 10일 서울 영등포구 타임스퀘어에서 열린 제작발표회에서 '식샤님' 구대영 역을 세 시즌 째 맡고 있는 윤두준을 만났다. 그는 "영광스럽고 감회도 새롭다"고 소감을 전했다.
윤두준은 "촬영하면서 이번 시즌이 제일 재밌더라. 빨리 첫 방 날짜가 왔으면 좋겠다. 구대영이 본격적으로 미식애호가가 되는 재밌는 스토리가 진행될 예정이다"라고 기대감을 전했다.
이어 "한국에 시즌제 드라마는 손에 꼽을 정도로 적은 것으로 알고 있다. '식샤'가 세 번째 시즌이 되어, 문득 얼떨떨하게 생각이 된다. 구대영의 이야기가 진행 된다는 것이 영광스럽다. 미국이나 일본처럼 여러 시즌을 하는 드라마가 됐으면 한다"고 말했다. 이어 "시즌3는 풋풋한 스토리 위주로 담고 있다. 과거 공감할 수 있는 이야기다. 사실 시즌3까지는 예상했는데, 꿈은 크게 가지라고 했는데 제 힘이 닿는 한 쭉 하고 싶다"고 바람을 드러냈다.
올해 군 입대를 앞두고 있는 윤두준은 ‘식샤3’이 드라마로서는 마지막 작품이 됐다. 그는 “마지막이라고 해서 특별한 느낌은 없다. 잘 마무리 해야겠다. 가기 전에 좋은 작품 할 수 있게 되어 감사하다"라면서 "군 입대 전 가장 먹고 싶은 음식은 어머니의 집밥이 아닐까 싶다"고 너스레를 떨었다.
최규식 PD는 "’식샤’ 시리즈의 인기가 뜨거워서 다음 시즌을 해야 하는 상황이라면 당연히 윤두준의 제대를 기다려야 할 것 같다. 구대영을 뺄 수 없다. 구체적인 안이 나온 것은 아니지만 윤두준만 괜찮다면 제대를 기다리겠다"고 바람을 드러냈다. 관전 포인트 2. 지금의 식샤님을 만든, 구대영의 뮤즈 백진희 그동안 ‘식샤’ 시리즈는 구대영, 윤두준이라는 존재가 상징성을 가지고 모든 시즌을 이끌었다. 반면 여자 주인공은 2013년 시즌 1 이수경에서 2015년 시즌 2 서현진으로 바뀌었다. 이번 시즌에선 백진희(이지우 역)가 이름을 올렸다.
이에 최규식 PD는 "식샤 시리즈는 구대영이라는 연속성을 띠지만, 각기 다른 이야기라 차별점이 있다"며 "한 여자 주인공으로 쭉 끌고 가는 것도 좋지만 시즌만의 다른 색을 나타내기 위해 여배우를 달리 기용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색다른 구성과 감정으로 시청자들의 몰입이 힘들 수도 있겠지만 너그럽게 이해해 주셨으면 한다"면서 "백진희는 캐스팅 1순위였다. 많은 애정과 관심 보여주시면 아름다운 케미로 잘 될 수 있도록 촬영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백진희는 "먹방을 어떻게 찍어야 할까 고민이 많았다. 다양한 먹방이 드라마, 예능서 보여지고 있다. 막상 찍어보니 한 캐릭터가 2004년, 2018년 두 가지 먹방을 소화해야 한다. 다른 분들이 어떻게 드시나 관찰했다. 물론 시즌 1, 2도 참고했다. 감독님이 노하우가 많으셔서 디렉션을 잘 주셨다. 잘 따라가고 있다"고 밝혔다.
백진희는 이번 방송에서 가장 기대되는 음식으로 "최근 곱창이 이슈가 됐지 않나. 저희도 막창 먹방을 하게 됐다. 불을 지피게 될 것"이라고 기대감을 전했다.
이날 윤두준은 백진희와 첫 먹방에 대해 "놀랄정도로 잘 먹었다. 보면서 다행이라는 생각을 했다. 지켜보니 기분 좋게 먹더라"라고 전했다.
백진희는 "'식샤님'이 눈 앞에서 먹는 것 보니 TV를 보는 것 같았다. 먹방 할 때 나오지 않더라도 앞에서 리액션을 하며 열심히 촬영 했다"고 덧붙였다.
최규식 PD는 "서현진 배우가 너무나 고맙게도 카메오로 출연을 결정했다"며 "내용은 말씀드리기 힘들지만 관심있게 지켜봐주시면 좋겠다"고 기대감을 전했다.
관전 포인트 3. 도망간 여름 입맛, 걱정 끝 식샤 시작‘식샤3’에는 평양냉면을 시작으로 여름을 상징하는 대표 먹거리들의 향연이 펼쳐질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믿고 보는 윤두준의 먹방부터 새로운 미식 뮤즈, 백진희의 먹팁이 등장, 안방극장에 야식 신드롬을 일으킬 예정이다.
백진희는 “올 여름 더위를 날려버릴 청량한 드라마”라며 “2004년을 추억하며 함께해 주시면 감사하겠다”고 바람을 드러냈다.
시즌1부터 2까지 이끌었던 박준화 PD는 ‘김비서가 왜 그럴까’ 촬영차 빠지고 시즌 2부터 공동연출했던 최규식PD가 홀로 연출을 맡게 됐다.
최규식 PD는 “’식샤’의 기존 팬층도 있고 차별화된 재미와 새로움을 추구해야 한다는 부담감이 분명히 있다”면서도 “엄청난 서사를 다루는 이야기는 아니다. 1인 가구의 생활 공감형 이야기라 소소한 부분에서 사랑을 받는 것 같다”고 털어놨다. 이어 “비긴즈라는 이름에서 표방했듯 구대영의 전사를 많이 다루고자 한다. 04학번 청춘들의 이야기를 다루다보니 여름이라는 계절과 맞물려 젊은 이야기가 많이 들어갈 것 같다. 20대 초반의 젊은 배우들을 기용해 에너지 넘치게 작업 중이다”라고 말했다. ‘식샤를 합시다3’은 오는 16일 9시 30분 첫 방송된다.
김예랑 한경닷컴 기자 yesra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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